한국일보

갓 구워내도 오래 되도 요리조리 ‘맛있는 변신’

2011-04-06 (수)
크게 작게

▶ 빵

따뜻할 땐 그냥 먹어도 좋고
허니 비네그렛에 ‘콕’색다른 맛
딱딱해지면 빵가루·푸딩으로

시간에 맞춰 베이커리에 들러 갓 구워내 따끈한 빵을 받아드는 느낌은 참 행복한 순간이다. 손으로 뜯어보면 겉은 바삭한 크러스트에 속은 따끈한 김이 피어오르니 그냥 먹어도 좋고 맛있는 버터 한 조각이 있으면 금상첨화. 따뜻한 기운이 가시고 차가워진 빵은 풍미가 더 진해지고 질감이 좋아져 또 다른 맛을 낸다. 딱딱해져 그냥 먹을 수 없을 때까지도 쓸모 있는 빵, 다양한 레서피를 알아보자.

*갓 구워낸 신선한 빵


겉의 바삭한 크러스트가 생생히 살아 있고 스폰지 느낌의 속살은 소스를 빨아들이기에 가장 좋은 상태이다. 손으로 떼어내 허브 비네그렛에 찍어 먹어보자.

허브 비네그렛

재료-샬롯 1개, 머스터드 1큰 술, 레몬주스 1큰 술, 셰리 비니거 1큰 술, 곱게 다진 타임과 베이즐 각 1/2작은 술, 소금과 후추 각 1/2작은 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1/4컵
만들기

1. 샬롯 다진 것, 머스터드, 레몬주스, 셰리 비니거와 허브 다진 것을 섞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2. 올리브오일을 부어서 잘 섞어준다.

*하루 지난 빵

갓 구워냈을 때보다 풍부한 빵 맛이 드러나며 질감은 쫄깃해진다. 사각으로 썰어 쿠르통을 만들거나 오픈 페이스 샌드위치를 만들면 좋다.


크루통 만들기

재료-하루 지난 빵 1인치 두께로 썰어 다시 깍둑 썬 것 5컵,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2큰 술, 소금과 후추 약간 씩

만들기

1. 오븐을 400도로 예열해 둔다.
2. 보울에 빵 썰어둔 것을 담고 올리브오일과 소금 후추를 뿌려 섞어준다.
3. 베이킹 시트에 겹치지 않도록 놓고 금갈색이 되도록 15분 정도 구워낸다.

*일주일 지난 빵

완전히 딱딱해져 버린 상태로 빵 자체로는 먹기 힘든 상태. 수분이 많은 채소와 볶아 오믈렛을 만들거나, 갈아서 빵가루를 만들면 좋고,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 브레드 푸딩을 만들기에 가장 좋다.

브레드 푸딩 만들기

재료-1인치 두께로 썬 빵 7쪽, 달걀 8개, 설탕 3/4컵, 헤비크림 2컵, 홀밀크 2컵, 바닐라 추출액 1 1/2작은 술, 소금 약간, 메이플 시럽 2/3컵

만들기

1. 오븐은 350도로 예열하여 빵을 5-7분 정도 살짝 구워낸다.
2. 5x9인치 로프 팬에 버터를 칠해 둔다. 달걀을 풀어놓고 헤비크림, 우유, 바닐라 추출액, 소금 1/2작은 술을 넣어 섞어 커스터드를 만든 후 빵을 넣어 적셔둔다.
3. 팬에 빵을 세워 넣고 남은 커스터드를 부어주고 10분 정도 둔다.
4. 로프 팬을 베이킹 시트 위에 놓고 60~75분 정도 까지 구워주고 가운데를 찔러보아 깨끗하게 나오면 다 된 것이다.
5. 10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한 조각씩 썰어서 메이플 시럽을 뿌려 낸다.

크루통


브레드 푸딩


<이은영 객원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