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의 기름진 땅 탐험 18세기 선교사

2011-03-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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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 김의 길 따라 배우는 스패니시 <1>

LA의 기름진 땅 탐험 18세기 선교사

LA의 출발점인 다운타운의 까예 올베라에 세워진 성당.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유적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LA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전역은 스패니시 문화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나 한국과 다름없는 문화와 언어 속에 살다 보니 이를 잊은 채 살아가고 있다. 날로 스패니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변화 속에서 LA를 중심으로 거리와 지역명을 통해 명소도 소개하고, 재미난 영어와 스패니시에 얽힌 상식을 연재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LA는 스페인어인 Los Angeles의 약자로 천사들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단수는 El Angel(천사), 복수는 Los Angeles(천사들)이라고 부른다. 그럼 어떻게 LA란 이름이 형성되었는지 그 유래를 살펴보자.

1769년 미션시대 당시, 최초로 육지를 통한 탐험대의 Padre Crespi(크레스피 신부)의 당시 기록을 보면 “1769년 7월20일 우리는 여행 도중 해안가 길로부터 벗어나 내륙쪽인 지금의 La Brea Canyon(라브레아 캐년)과 San Gabriel Vally(샌개브리엘 밸리)의 어느 이름 모를 강기슭에서 캠핑을 했는데 강을 끼고 있는 이 지역이 풍요롭고 기름진 땅임을 알고 나는 이 지역을 Nuestra Senora la Reina de Los Angeles(성스런 천사들의 우리 여왕님)이라고 불렀다”


이 말에서 지금의 로스앤젤레스가 유래되었다. 그 후 12년이 지난 (1781년)후에 이 기록을 토대로 11가구가 처음으로 이곳으로 이주하여 마을을 형성하게 된다. Ciudad de Mexico(멕시코 시티)로부터 온 이들은 이곳에 27채의 오두막집을 짓고 작은 촌락을 형성한 것이 오늘의 LA의 시작인 셈이다.

지금의 LA 다운타운 시빅센터에서 북쪽으로 한 10분 정도 걸어가면 Calle Olvera(까예 올베라)라는 거리가 나온다. 이 올베라 길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레스토랑과 공예품 가게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LA의 발상지로 오늘날 주정부 차원의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John Kim 선생의 Spanish Class (323)346-7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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