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매니저 사기.명예훼손 등으로 검찰 고소
폭행 사건에 휘말린 가수 크라운 제이(본명 김계훈.32)가 15일 "전 매니저 서 모씨를 폭행하거나 각서를 쓰도록 강요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크라운제이는 이날 서초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출금 변제와 관련해 서씨를 폭행한 적이 없으며 ‘요트를 양도하고 대출금을 변제한다’는 내용의 각서도 서씨가 스스로 썼다"며 "서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모두 사실무근이다"고 반박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다담의 임영호 변호사는 "14일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서씨를 사기, 명예훼손, 무고로 고소했다"고 전했다.
다담에 따르면 이 사건은 서씨가 2008년 8월 한 은행에서 2억원을 대출받으며 크라운 제이가 보증을 선 것이 문제가 됐다.
이후 서씨는 "지난해 8월 커피숍에서 크라운 제이와 동행인 3명으로부터 폭행당했다"면서 "’시가 1억원 상당의 요트를 양도하고 대출금을 변제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도록 강요당했다"며 크라운제이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 크라운 제이는 "대출금 2억원은 서씨 명의의 통장으로 입금돼 서씨가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은행은 서씨와 연락이 안 되자 언론에 알리겠다며 채무 변제를 독촉했고 아들의 이미지 실추를 염려한 어머니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금 변제 기한을 연장하며 돈을 갚아나갔다"고 밝혔다.
또 그는 폭행 여부와 관련해서도 "서씨의 주장에는 일관성이 없다"며 "커피숍, 차 등 폭행당한 장소, 크라운 제이 또는 동행인 등 폭행한 사람과 방법, 머리와 가슴 등 폭행을 당했다는 신체 부위가 고소장, 언론 인터뷰마다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크라운 제이의 소속사는 대출과 관련된 증거 자료로 대출금이 서씨의 통장에 입금된 자료, 크라운 제이가 보증 선 자료 등을 공개했다. 또 소속사 노석 대표는 서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서씨가 ‘크라운 제이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없다’는 말을 녹취한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
크라운 제이는 "친형제보다 가까운 사이였던 서씨는 나를 이용했다"며 "돈을 갚지 않고자 보이지 않는 밧줄에 나를 묶어 나쁜 사람인 양 꾸며 매장시키려 했다. 믿었던 친구이기에 상처받았고 슬프다. 아울러 가족, 지인, 팬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누명을 쓰고 오해를 받았으니 맞고소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 아울러 미국에서 하고 있는 음악 활동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크라운 제이는 이달 말 미국 유명 힙합 사이트를 통해 싱글 곡의 뮤직비디오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