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 속 깊은 노폐물까지 ‘쏙쏙’
버블 메이커 사용하면 쉽게 만들어

‘연예인 세안법’으로 유명한 거품 세안이 겨울철 찬바람에 탈이 난 피부를 다스리는데 효과가 있다. 거품 세안은 여드름 피부나 민감성 피부의 세안법으로 당초 알려졌다. 점차 자극이 없고 미세한 부위까지 깨끗이 닦을 수 있어 누구나 한번쯤 시도하는 대중적인 세수방법이 된 셈이다. 거품 세안은 일반적인 클린징 방법보다 까다롭고 오랜 시간 정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세안만으로 피부의 안색을 바꿀 수 있어 선호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 미세한 거품으로 딥 클린징 효과

거품 세안이란 말 그대로 거품만으로 세안하는 한다는 의미다. 얼굴에 최대한 마찰과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비누, 클렌징 제품으로 거품을 풍성하게 만든 뒤 거품만으로 가볍게 마사지하듯 얼굴을 문지른다. 거품이 풍성할수록 입자가 모공의 크기보다 작아 깊은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없애줄 수 있다. 손으로 거품을 낼 경우는 마찰로 인한 열기도 피부에 전달되어 더욱 빨리 입자가 퍼져 빨리 노폐물을 녹일 수 있다.

■ 마사지 자극 덜해야 효과

거품 세안을 할 때 마찰과 자극을 줄이기 위해 양 손의 검지만을 이용한다. 검지 중 첫째 마디로만 마사지해 자극을 최소화한다. 얼굴 위를 문지르기보다 거품을 살짝 누르듯 원을 그린다. 구석구석 꼼꼼하게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특히 코 옆이나 티존처럼 피지가 많은 부위는 여러 번 문지른다. 여드름 뾰루지는 대부분 잘못된 클렌징 습관으로 노폐물이 제대로 빠지지 못해 생기는 것이 많다.

■ 거품 만드는 도구로 쉽게

풍성한 거품이란 손바닥 한 가득 올려질 정도면 된다. 일반적으로 거품을 손으로 내려면 한계가 있다. 충분한 거품 없이 이 세안법을 시도하면 피부 마찰이 심해 자극이 될 수 있다. 또 필요보다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된다. 거품을 쉽게 만드는 버블 메이커를 사용하면 적은 양으로 풍성한 거품을 만들 수 있다. 거품 세안은 거품을 만드는 데도 시간이 걸리지만 구석구석 꼼꼼한 클렌징 마사지가 필요하다. 거품을 만들기부터 깨끗하게 헹구는 데는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비누나 클린징 제품으로 거품을 만들어 얼굴에 문지르면 노폐물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거품을 쉽게 만드는 버블메이커를 사용하면 풍성한 거품을 만들 수 있다.


찬바람에 거칠어진 피부
페이스 오일로 부드럽게


겨울철 찬바람에 얼굴이 거칠다. 갑작스런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얼굴 피부에 오일로 ‘공사’를 해준다. 최근 출시된 오일은 가볍고 산뜻해 부담스럽지 않다.

보습력과 영양 공급 효과를 강화해 춥고 건조한 계절에 꼭 필요하다. 항염ㆍ소염 효과가 있는 기능성 오일, 아토피 피부도 사용하는 저자극 오일까지 다양하다. 오일의 효과에 대해 일문일답식으로 정리해본다.

Q: 지성 피부도 오일을 사용하나?

A: 피부 상태에 따라 오일을 골라 쓴다. 얼굴에 사용하는 페이스 오일은 피부 상태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지성 피부는 피지 분비가 활발하고 얼굴이 번들거려 오일 사용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피부 표면과 달리 유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할 수 있다. 오일을 바르지 않으면 피부 속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고 피부 트러블, 각질이 생기기 쉽다. 헤이즐넛 오일처럼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세안 직후 오일을 바르고 토너나 에센스를 덧바르면 끈적이지 않고 유효 성분의 흡수를 도와준다.

건성 피부는 피부 표면이 얇고 건조한데 유·수분 부족으로 피부 당김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다. 건성 피부는 기초제품을 바르기 전 오일을 활용한다. 세안 후 오일을 먼저 바르거나 에센스 크림 등에 한 두 방울 섞어 사용한다. 피부가 극도로 민감하거나 건조하면 기초단계 마지막에 발라 유분막을 형성해준다.

Q: 페이스 오일은 무엇이 좋은가?

A: 피부 유ㆍ수분 균형을 맞춰준다. 오일은 유효성분이나 원료에 따라 각기 다른 분자 크기를 가지고 있다. 분자 크기가 큰 것은 피부 표면에 유분막을 형성한다. 작은 분자는 세포간 지질 사이로 침투해 각질층에 머물러 수분을 지킨다.

페이스 오일은 매끈하고 부드러운 사용감으로 피부에 윤기와 탄력을 줘 기초 단계뿐만 아니라 메이크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 세안의 마지막 헹굼물에 오일을 한 방물 떨어트리면 천연 보습막의 효과를 증대시킨다. 세안 후 당김이 적다. 로션이나 크림 등에 페이스 오일을 섞으면 여러 단계를 거치치 않아도 수분 증발을 막고 흡수를 도와 윤기 나는 피부를 만든다. 화장할 때 파운데이션에 섞으면 하루 종일 들뜨지 않고 촉촉한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다.

Q: 페이스 오일의 효과를 크게 보려면?

A: 페이스 오일을 바를 때 눈가 팔자주름 입 주위처럼 건조한 부위에 톡톡 가볍게 두드려 스미도록 한다. 양손을 비벼 손바닥의 온기로 오일을 바르고 손으로 살짝 얼굴을 감싸면 깊이 흡수된다. 피부가 심하게 건조하거나 민감하면 세안 후 페이스 오일 5~7방울로 마사지한다. 스팀 타월을 5분 정도 덮으면 촉촉한 피부로 돌아온다. 샴푸할 때 마지막 헹굼 물에 사용하면 찰랑거리는 머릿결이 된다. 손에 남은 오일은 손톱이나 발 뒤꿈치에 마사지하듯 발라도 좋다.


페이스 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