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의 섬세함으로 꼼꼼 고객관리”

2011-02-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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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의 에이전트 - 비 부동산 수 안 부사장

직장 동료들은 그가 빼어난 영업실적을 올린 것을 전혀 질시하지 않는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한 결과임을 인정하고 그에게 찬사를 보낼 뿐이다. 한인 유수 부동산회사 비부동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 안 부사장의 이야기다.

안 부사장은 지난해 회사에서 사업체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직원들 가운데 영업실적 1위를 차지했다.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열심히 일했고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만족스럽습니다. 나름대로 잔잔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아마도 내가 겪었던 경험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가 여기서 언급한 경험은 한 때 직접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마음으로 느낀 것과 부동산 업계에 진출한 후 LA폭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이야기한 것.

안 부사장은 업계에 뛰어들기 전인 80년대 중반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했다. 그는 이 업소를 매입하고 처분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을 아직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내가 예전에 바이어와 셀러의 입장에 서봤기 때문에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의 입장을 공평하게 헤아리며 정직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매매에 관여했기 때문에 결과는 늘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안 부사장은 LA폭동 당시 가장 분주한 에이전트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피해를 입었던 많은 한인들에게 좋은 사업체를 찾아주기 바쁜 나날을 보냈던 그는 이들이 다시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줬던 것을 내심 보람으로 간직하고 있다.

그의 노력에 감동했던 사람들은 아직도 그의 고객으로 남아 있다. 안 부사장은 “아주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고객들이 많다”며 “대다수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성실하고 정직한 것을 감안할 때, 업계에서 성공하기 위해 고객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두터운 관계를 맺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안 부사장이 베테런이라는 사실을 제쳐두고라도 차별화된 고객 관리 및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자상함을 앞세워 성공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989년 부동산 업계에 진출한 안 부사장은 남가주 전역을 대상으로 사업체 매매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경기가 풀려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들이 밝고 편안한 마음으로 장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올해도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삶의 현장을 누빌 것입니다.”

안 부사장은 참으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깊은 긍정적인 부동산 에이전트다.
연락처 (213)880-8133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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