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 자이로키네시스 수업

2011-01-14 (금)
크게 작게

▶ 새로운 운동 ‘자이로토닉’

자이로토닉 시스템의 모체인 자이로키네시스 운동은 운동선수로 부터 환자, 장애인까지 모든 사람들이 할 수 있도록 운동 수준의 강도를 맞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보자 클래스는 90분 정도 하는 것이 좋은데 보통 스튜디오 편의상 1시간 세션으로 진행된다.

클래스에서 우리 몸은 7가지 타입의 척추 움직임을 경험하게 된다. 앞으로 굽히기, 뒤로 길게 늘이기, 양 옆으로 굽히기, 양 옆으로 비틀기, 그리고 원형으로 돌리기 등이다. 모든 동작에는 적절한 호흡이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한다.

처음에는 의자(stool)에 앉아서 하다가, 마루에 누워서 하고, 마지막에는 일어서서 하는 운동으로 마무리 한다. 자이로토닉의 창시자 줄리오 호바스는 이것을 준비운동(preparation)과 중심운동(main part), 그리고 마무리(ending)운동으로 구분한다.


준비운동은 온 몸을 활짝 열고 몸의 모든 감각을 깨우며 에너지(‘기’라고 해도 좋겠다)가 전신을 흐르면서 몸 안의 독소를 연속적으로 하게 된다. 우선 의자에 앉아서 척추 운동부터 시작한다.

활처럼 펴고(arch), 새우처럼 오그리고(curl), 비틀고(twist), 옆으로 돌리고(side-shift), 척추를 파도치듯이 부드럽게 굴려주기(wave) 같은 동작들이다.

그 다음에는 마루에서 하는 연결(connecting) 시리즈 운동을 한다. 몸의 중심부에 힘을 주고 상체와 하체를 연결 시켜 움직이는 운동이다. 이어서 엉덩이와 무릎을 돌려서 원활하게 유동 시켜 주는 운동을 한다.

무릎과 고관절(hip joint)을 유연하게 하고 힘을 길러주는 운동이다. 그 다음엔 등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한다. 바닥에 엎드려 골반만 붙인 채 양팔과 양다리를 바닥에서 떼는 운동으로 가능하면 팔은 앞을 향해, 다리는 뒤를 향해 멀리 뻗으려고 애를 쓰면서 허리 아래 부분과 엉치뼈를 강화시키는 운동을 한다. 마지막으로 복근운동으로 누운 채로 두 다리를 폈다, 들었다 놨다, 원형을 그리며 크게 돌리는 동작들로 복근에 힘을 기르는 운동을 하게 된다.

마무리 운동은 풀어주는 운동이다. 선 채로 명상이나 관조를 통해 내적 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동작이 이어진다. 눈을 감고 오른쪽으로 돌고, 반대쪽으로 돌고, 양 옆으로 한발 들고 균형 잡기, 작은 8자 형태(figure-eight)로 걸어 다니기, 다시 눈을 감고 척추가 움직이는 대로 내 몸을 맡긴다. 한 시간 척추를 관통하며 흘렀던 에너지와 기에 반응하며 몸을 놓아주고 흔들어주는 것이다.


이연경 <퍼포밍 아트 스튜디오·(213) 814-9988>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