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 이자율 가파른 오름세

2010-12-1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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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SH, 30년 고정 6개월래 5.09% 기록

▶ 10년 국제 이율 상승 지방채까지 들썩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16일 6개월만에 5%를 넘어섰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5%의 벽을 다시 넘은 것보다 전에 없이 가파른 오름세에 더욱 관심을 나타내며 자칫 부동산 경기 회복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데이터 분석 기관인 HSH는 30년 모기지 이율이 평균 5.09%를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고 프레디 맥은 최저 수준이었던 전달의 4.17%보다 크게 올라간 4.83%라고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각 기관마다 다소의 편차는 있지만 리소스 파이낸스(Resource Finance)사의 대표가 “지난
15년동안 이렇게 빠르게 이자율이 바뀐 적은 처음이다”고 밝힐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다.

원인은 모기지 이자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 재무부가 발행하는 10년 국채 이자율이 10월 2.38%에서 지난달 3.47%로 껑충 올라갔기 때문이다. 한 달 사이에 이렇게 구채 이율이 급상승한 것은 수십년내 처음이며 지방채(municipal bond) 이자까지 들썩이게 하고 있다. 쉽게 말해 모기지를 포함해 연방과 지방정부에서 돈을 빌리는 모든 행동의 비용이 높아진 것이다.
HSH의 분석가는 “이율이 0.66% 올라간 것은 40만달러 모기지를 받는 경우 한달에 150달러의 이자를 더 내야 한다는 의미”라며 “여전히 기록적으로 낮은 이자율이긴 하지만 상승세가 계속되면 주택 구입 예정자들을 망설이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이자율이 1% 상승하면 실제 집 값 구입 비용은 10%가 높아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부동산 이론이다. 또한 융자 승인을 받기 위한 조건도 올라간다. 예를 들어 이자율이 4.5%일 경우 10% 다운페이먼트, 40만달러의 모기지를 얻을 때 요구되는 연 수입은 8만4,000달러지만 5.5% 일때는 9만2,000달러가 필요하다. 실제로 모기지은행연합(Mortgage Bankers Association)은 이자율이 상승하던 지난주 전국의 주택 융자 신청이 5% 줄었다고 밝혔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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