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PG카운티 경찰 부패 심각

2010-11-3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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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체포 이어 경찰 46명 행정조치
음주운전, 폭력, 마약 소지, 강간 혐의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PG) 경찰들의 부정부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FBI 등 연방 수사당국의 부정부패 척결 수사로 한인 경찰 김종진 씨(42)를 포함해 3명의 경찰이 체포된 데 이어 46명이 경찰국 자체 감사반 조사에 의해 정직 처분 및 전근 등의 행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를 포함한 두 명의 경찰은 불법 주류 및 담배 유통 조직 공모 혐의로, 또 다른 한명의 경찰 시니사 시믹(25)은 민간인과 함께 코카인을 유통시키시고 마약 밀매 시 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
워싱턴 포스터는 29일 기사를 통해 입수한 문건에 의하면 최소한 46명의 경찰이 음주운전, 폭력, 마약 소지 등의 혐의로 행정조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포스트는 “경찰 관계자와 서류에 따르면 이중 19명의 경찰은 범죄를 저질렀고 3건의 케이스는 PG 카운티 잭 존슨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부부 체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잭 존슨 이그제큐티브 부부는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됐으며 포스트는 이들 부부가 체포될 당시 당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경찰국장 로베르토 힐튼은 “이번에 많은 경찰들이 행정조치를 받은 것은 경찰국장으로서 내가 잘못을 저지른 자를 단호하게 처리하고 기강을 확실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기록에 따르면 정직처분을 받은 경찰 중 10명은 음주운전과 폭력 등의 혐의를, 또 다른 9명은 강간, 절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또 7명의 경찰은 과도한 무력 사용 등으로 정직 처분을 받거나 전근 조치를 받았으며 6명에 대해서는 이미 녹화 테이프가 확보됐다. 또 다른 한명의 경찰은 용의자에 대한 몸수색을 제대로 하지 않아 용의자가 총을 소지한 상태에서 구치소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반 기록에 따르면 힐튼 경찰국장은 마약 사용과 강간 등으로 18명의 경찰 및 민간인 관계자도 해고했다.
한편 경찰들은 힐튼 국장이 성급하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힐튼 국장은 캐피털 벨트웨이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추격, 8중 추돌 사고의 원인이 된 경찰을 해고했다.
또 한 경찰이 파트타임 경비로 일하다가 대학생을 구타한 일이 발생했을 때 그와 함께 이를 목격했지만 보고하지 않은 네 명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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