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블랙 프라이데이 ‘빛 좋은 개살구’

2010-11-2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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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NN 머니, 매장들 홍보제품 판매 수량 극히 적어

파격적인 가격할인으로 매년 광적인 샤핑 열기를 가져오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실제로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고 CNN 머니가 19일 보도했다.

문을 열기 몇시간 전부터 혹은 전날부터 밤을 새는 이른바 도어버스터(Door Buster)들 중 아주 적은 일부만이 혜택을 받을 뿐, 대부분은 고생한 보람을 느낄 만큼 실속 있는 구입을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속임수’는 매장들이 크게 홍보하는 것과는 달리 제품의 수량이 극히 적은 경우다. 40인치 HD TV를 499달러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고 밤을 새는 수많은 고객 중 실제로 할인 제품을 사는 경우는 4~5건에 불과하다. 월마트나 베스트바이 같은 대형 매장에도 이같은 파격 할인 제품은 평균 4~6개밖에 없기 때문이다.

매장으로서는 이미 상점에 들어온 사람들이 다른 물건이라도 구입한다는 것을 노린 전형적인 블랙프라이데이 상술이다.일반 신제품이 아닌 블랙프라이데이 용으로 다시 조립된 상품도 있을 수 있다. CNN머니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로 홍보된 일부 삼성 LCD 제품 모델명을 회사 웹사이트에서는 발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의 가장 인기 품목 중 하나인 보석류도 올해는 더 유심히 살펴야 한다. 금값 폭등으로 제조 원가가 높아졌기 때문에 낮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도금 제품’들이 마치 순금인 것처럼 현혹시킬 가능성이 크다. <박원영 기자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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