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형마트 경쟁 불 붙었다

2010-10-2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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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스푸드 이어 뉴저지에 한남체인.H마트.한양 등 잇달아 개점 예정

대형 한인마트들의 지점들이 잇달아 입점,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올 가을 개점했거나 개점예정인 한인 마트는 총 3개. 11월 말 한남체인이 뉴저지 포트리에 문을 여는가 하면 비슷한 시기에 H마트 에디슨지점이 개점한다.
H마트에 따르면 현재 막바지 작업 중으로 인스펙션 등 여타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추수감사절 전후에 맞춰 문을 열 계획이다. 한양마트 역시 내년께 에디슨에 문을 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보다 앞선 10월에는 궁스푸드가 플러싱에 개점했다. 이들은 하나같이 이전에 생소했던 시장을 개척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서부에서 이미 자리
를 잡은 한남체인은 포트리 매장을 오픈하게 되면서 미동부 지역에 진출하는 첫 한인마트가 됐다. 기존 패스마크 포트리점에 개보수 공사를 마쳐 개장하는 한남체인은 매장크기만 약 5만2,000스퀘어피트, 주차공간은 300대다. 김진수 사장은 “북부 뉴저지가 한인들의 대표적인 밀집지역으로 주변에 여러 한인마트들이 있지만 더욱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제품을 공급해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H마트 에디슨점은 중부 뉴저지에 초대형 한인마트로는 최초로 개장하게 된다. 11월 개장을 목표로 현재 직원을 모집 중인 에디슨점은 톱스 플라자 내 매장면적은 5만7,000스퀘어 피트로 주차규모만 800대다. 뚜레쥬르 제과점, 델리 등 H마트 내에 소규모 테넌트들이 입점할 예정이다. 한양마트는 에디슨에 센터니얼 샤핑몰 개장을 추진, 46만 스퀘어피트의 초대형 한인 샤핑몰을 조성하게 돼 상권 확장에 불을 당기게 된다. 대형 한인마트가 전무했던 에디슨에 H마트와 한양마트가 연달아 개장하면 기존 북부 뉴저지에만 한정되던 한인상권이 중부 뉴저지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궁스푸드는 한국 중소기업청에서 개발 지원한 특산품 공동 브랜드로 플러싱에 10월초 문을 열었다. 1층과 2층에 일반 그로서리뿐 아니라 건강용품, 생활용품 및 한국의 특산 농산물을 대거 구비하고 있어 타 마트와 차별화시켜 한인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2층에 주방시설을 마련해놔 수시로 주방장을 초빙해 신제품 시식과 요리 강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인주부들은 마트간의 경쟁을 통해 제품의 가격과 질이 향상될 것이라며 한인마트의 잇단 개점을 환영하고 있다. 팰팍에 거주하는 한인주부 고모씨는 “지난 1-2년새에 포트리와 팰팍, 릿지필드에 한인마트만 세 개가 연달아 생기면서 제품 가격도 내려가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신규 매장 개설을 반겼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한 마트 관계자는 “사실 시장은 한정돼 있는데 비슷비슷한 성격의 한인마트들이 인근에 들어서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보다는 나눠먹기식에 그칠 것”이라며 “한인마트로서의 성격을 탈피해 타인종 고객들까지 확보하겠다는 노력을 보여야 시장에서 살아남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희은 기자>
뉴욕과 뉴저지에 대형 한인 마트들의 지점이 속속 입점하면서 가격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왼쪽은 최근 오픈한 궁스푸드, 오른쪽은 한남체인이 들어설 패스마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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