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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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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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erion

*‘영광의 길’(Paths of Glory·1957)-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걸작 반전영화로 군대조직의 불합리성과 비인간화의 능력을 날카롭고 강렬하게 파헤친 흑백 명작. 1차 대전 때 프랑스군 상부에서 내린 수행 불가능한 임무를 거절한 부하들이 군재에 회부되자 이들의 상관인 대령(커크 더글러스)이 재판정에서 부하들을 변호한다. 사실적이요 참혹한 참호전과 긴장감 가득한 법정 논쟁 그리고 충격적인 라스트신 등 뛰어나게 잘 만든 영화다. 40달러.

*‘하우스’(House·1977)-일본 감독 노부히코 오바야시의 컬트 무비로 실제 배우들과 그림과 애니메이션을 혼합해 만든 약물여행을 하는 듯한 괴이하고 환상적인 영화. 여학생이 6명의 친구들과 함께 병든 아주머니의 낡아빠진 시골집을 방문하면서 악령과 악마 같은 집, 고양이 그리고 피에 굶주린 피아노 등 온갖 흉악한 것들과 조우한다. 황당무계한 악몽과 같은 희한한 영화다. 30달러.


WHV

*‘스플라이스’(Splice)-연인 사이인 유전공학의 수퍼스타 클라이브와 엘사는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 배합을 완성한다. 이들이 드렌이라고 명명한 이 생명체가 아름답고 지적인 꼬리 달린 기형 여인으로 성장하면서 두 사람은 드렌을 마치 자기들의 딸처럼 사랑한다. 그러나 신의 흉내를 내던 둘은 자신들의 창조물에 의해 위협을 받게 된다. R. 29달러. 블루-레이 콤보판 3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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