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명 예술가들의 보금자리 첼시 호텔 매물로 나와

2010-10-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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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한 예술가들의 보금자리로 유명한 뉴욕의 첼시 호텔이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예술가들의 `놀이터`로서 첼시 호텔의 명맥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영국의 시인 딜런 토머스가 1953년 사망하기 전 혼수상태에 빠진 곳이자, 밴드 `섹스 피스톨즈`의 베이스 시드 비셔스의 여자친구가 1978년 칼에 찔려 숨진 곳이며, 그리고 조니 미첼의 노래 `첼시 모닝`이나 니코의 `첼시 걸`과 같은 노래에도 등장한 첼시 호텔은 1883년 지어져 미국의 사적지로도 등록돼 있다. 이 호텔에 장.단기 투숙했던 유명인사로는 밥 딜런, 패티 스미스, 지미 헨드릭스, 짐 모리슨 같은 음악가들과 화가 앤디 워홀, 극작가 아서 밀러 등이 있다.

이 호텔 주주중 한 사람인 폴 브라운스틴은 19일 성명에서 "첼시는 앞으로도 계속 창의와 예술의 장으로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 호텔 거주자들은 호텔의 미래에 대해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10대일 때인 1974년부터 이 곳에서 살고 있는 사진작가 제브 그린필드는 "모르겠다. 우리가 받은 편지에선 당장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고, 70년대에 이 호텔에서 살았던 싱어송라이터 알레한드로 에스코베도는 "첼시가 스타벅스같이 되지 않길 바랄 뿐"라고 말했다. 12층짜리 벽돌 건물인 첼시는 당초 뉴욕 최초의 조합형 아파트였으나 1905년 호텔로 전환해 현재 하루 숙박료가 최저 189달러인 단기 투숙객용 객실 125개와 장기 거주용 객실 101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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