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사치품 소비가 예상보다 늘어나고 있다. 부유층 미국인들이 지난해 `금욕적 생활’을 끝내고 `명품’을 옷장에 채워 넣는 한편 중국 신흥부호들이 세계 곳곳에서 `흥청망청 돈쓰기’에 푹 빠졌기 때문이다.
18일 `베인앤드컴퍼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명 디자이너 의상, 고급 가죽 제품, 보석, 시계 등 명품의 올해 판매고가 세계적으로 10% 증가해 1,680억 유로(261조3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8% 감소해 1,530억 유로 어치가 팔린 것에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라고 이탈리아의 명품 생산업자협회 의뢰로 실시된 베인사의 연례 조사 보고서가 밝혔다.
베인사의 파트너이자 명품 전문가인 클라우디아 아르피지오는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다시 명품 구매가 늘어난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미국 시장에서는 12%, 유럽에서는 6%, 그리고 아시아에서 22%가 각각 늘어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불황기에도 꾸준히 팔린 유일한 품목 가죽제품은 명품시장을 주도하는 의류의 8% 신장에 힘입어 16% 증가, 판매고가 430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베인사는 휴가 시즌이 되면 이 같은 전망이 더욱 확실해질 것이라며 올해 최종 판매고가 낮게 잡아도 9%, 높게 잡으면 11%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2011년에는 유로에 비해 달러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올해 판매고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3-5% 성장의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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