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증시로 돌아온다
2010-10-07 (목) 12:00:00
▶ 9개월 연속 서비스 부문 실적 향상 등
▶ 더블딥 우려 해소
투자 자본들이 다시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 5일 다우존스는 5개월내 가장 높은 10,944를 기록했고 9월 지수로는 70년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안정지향적이던 대형 투자자들의 자본이 다시 증시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여름까지만 해도 몸을 사리던 투자자들이 다시 돈을 풀기 시작한 것은 9개월 연속 주요 서비스
부분의 실적이 향상되었다는 소식과 더불어 각종 자료들이 연이은 경기침체(더블 딥)에 대한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시켰기 때문이다.
USA투데이는 6일 “모험(risk)이라는 단어는 더블 딥에 대한 우려가 팽배하던 8월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에게 피해야 할 말이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가 없어진 9월 들어서 이익(profit)이란 말과 동일시되고 있다”며 공격적인 투자 분위기를 전했다.중간선거를 앞두고 주가가 상승하는 이른바 ‘미드텀 랠리(midterm election rally)’와 정부의 통화팽창정책에 따른 상승을 가르키는 ‘리플레이션 랠리(reflation rally)’ 등을 주식시장 상승의 주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일본은행이 5일 제로금리를 단행한 뒤 5조엔을 투입해 안정성을 의심받았던 국채와 부동산투자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 fund) 등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큰 호재로 작용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EU를 포함한 주요 각국 중앙은행들이 부진한 경기회복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시 한번 돈을 풀 조짐이다.
연방준비제도도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반면 인플레이션은 생각만큼 심하지 않다는 판단하에 ‘리플레이션(reflation)’을 구체화하고 있다. 리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에 이르지 않을 정도까지 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 통화를 팽창시키는 금융정책으로 주가에는 호재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준 의장은 국채를 포함한 엄청난 규모의 증권 매입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이미 나타냈고, 증시관계자들은 11월초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최종 방침이 결정돼 채권매입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있다.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경우 금융규제 정책에 상당부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박원영 기자>C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