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 박사들이 쏟아진다

2010-09-1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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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2만8,962명 vs 남성 2만8,469명

미국 사상 최초로 지난해 박사학위 취득자 중 여성이 남성을 추월했다.
대학원위원회(Council of Graduate Schools)의 연례 등록 보고서에 따르면 2008~9학년도 들어 여성은 2만8,962명, 남성은 2만8,469명이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는 지난 수십 년 간 각급 고등교육 기관에서 여성 학생들이 꾸준히 늘어나 저변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4년제 대학과 석사 과정 대학원의 경우 여학생들의 숫자가 남학생에 비해 많아져 왔으며 이젠 남녀 비율이 2 대 3으로 여성이 다수가 됐다.
박사 과정도 지난해까지만 해도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으나 이젠 상황이 달라져가고 있다.
특히 교육, 보건, 사회.행태 과학 등의 분야에서는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훨씬 많이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육학 전공자의 경우 지난해 5,130명의 여성이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남성들은 2,488명으로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교육학 석사 학위 에서도 여성이 10명 중 6명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건 분야에서도 4,851명의 여성이 박사학위를 받아 남성 2,056명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사회.행태 과학에서는 여성 4,271명, 남성 2,894명에게 박사학위가 수여돼 여전히 여성 비율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하지만 물리.지구 과학, 공학, 수학.컴퓨터 분야에서는 여전히 남성들이 여성보다 박사학위를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여성들에 비해 남성들이 박사학위를 크게 많이 받은 분야는 공학이었다. 공학 분야에서는 남성 5,814명이, 여성 1,599명이 박사학위를 받았다.
물리.지구 과학 분야에서는 지난해 박사학위를 받은 남성이 3,210명이었으며 여성은 1,612명을 기록했다.
수학.컴퓨터 전공에서는 남성 2,008명이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여성은 736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여성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많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학위를 받은 후 일반적으로 많이 택하고 있는 교수직 진출은 교수직 특성상 여성들에게 크게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직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해당하는 전임 보직을 받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야 할 시기에 여성들은 자녀를 낳아야 하는 연령에 이르러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안성중 기자>

박사학위 (2008-9) 남 여
교육학 2,488 5,130
보건학 2,056 4,851
사회.인문 과학 2,894 4,271
물리.지구학 3,210 1,612
엔지니어링 5,814 1,599
수학.컴퓨터 공학 2,008 736
총 계 28,469 28,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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