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제칼럼/ 더블딥 아닌 대박 기회로

2010-09-10 (금) 12:00:00
크게 작게
김규래 커네티컷 브리지포트대학 경영학 교수

몇 년째 지속되는 불경기에 경기가 살아나느냐 마느냐 하는 논란 속에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다시 불황으로 간다는 더블딥을 염려하는 소리가 많다. 지난 주말에 뉴욕에 있는 한인 젊은 금융인들을 만날 기회가 있어 그들의 의견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마침 재무장관 가이트너가 있던 뉴욕 중앙은행에서 같이 근무하고 있는 분은 다행스럽게도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말했다.

그 이유는, 지난 2년여 동안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에서 1조달러 이상 사들인 모기지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와 원금만 매달 수백억달러 정도되고 버냉키 중앙은행장이 그 돈들을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쓰겠다고 했고 다른 부채관련 경제지표들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하지만 골드만 삭스, 모간 스탠리, 바클리 등 민간 금융계에 있는 사람들은 아직도 염려하는 부분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단시간에 큰돈을 버는 투자자들이 있다고 한다. 얼마전 신문을 보니 캐나다의 포타쉬라는 세계 최고의 비료회사에 스페인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투자하여 단기간에 수백만달러 이상을 벌었다는 기사가 났다. 물론 주식에 투자해서는 이룰 수 없는 금액이다. 이러한 수익은 소위 파생상품에서나 가능한 것이다. 파생상품 중에서 스왑, 선불, 포워드 등은 거래단위가 커서 대부분 기관이나 큰손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옵션은 거래단위가 작고 주식이나 다른 파생상품보다 수백배 다양한 상품이 있어 많은 소액 투자자들도 이용하고 있다 이번 스페인 투자자들도 소액투자자들이었다.

옵션에는 콜옵션과 풋옵션이 있는데 콜옵션은 주식 등의 가격이 오르리라고 기대할 때, 즉 주식 가격이 얼마나 오르더라도 미리 정한 행사가격에 살 수 있다. 한 예로 주식 가격이 120달러로 오르더라도 살 때 정한 행사가격이 100달러라면 한 주당 20달러의 이익이 나는데 처음 투자하는 금액이 주식가격인 100달러이 아니라 옵션 가격인 1달러이니 20%가 아니라 20배(2000%)의 엄청난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풋옵션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할 때 사면 된다. 옵션의 장점들은 많은 경우 가격이 1달러 내외로 저렴하고, 복권등과 같이 최대 손실이 매입한 금액이상으로는 잃지 않는다. 하지만 만기가 있어 예측이 만기 전에 이뤄져야한다. 한국에서는 옵션 등의 만기일이 매월 두 번째 목요일이지만 미국에서는 매월 세 번째 금요일에 만기가 이뤄져 만기일날은 주식 등 다른 것에도 영향을 주는 금융에서는 특별한 날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