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더 이상 협상은 없다”

2010-08-3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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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수산인 폭행사건 새 국면

▶ 도매상 업주 공식사고 입장 돌연취소

수협 분노…시위.불매운동 강경대응키로

뉴욕한인수산인협회가 30일 오전 열린 임시총회에서 김성호 이사를 폭행한 도매상(에머랄드 피쉬)을 상대로 한 시위와 무기한 보이콧을 포함한 강경대응을 결정했다.

당초 이날 총회에서는 뉴욕시 비즈니스 윤리위원회(BIC)의 중재에 따라 에머랄드사의 플래니건 사장이 직접 공식 사과하고 이에 따른 추후 대응방안이 마련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플래니건 사장이 총회 하루 전인 29일 “피해자가 민사, 형사상 고소를 취하해야만 사과를 하겠다”고 입장을 바꾸고, 애초 약속했던 보상금 지급도 전혀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날 오전부터 BIC의 스티브 버렐리 수석수사관이 막판까지 양쪽의 타협을 시도했으나 에머랄드사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결국 극적인 타결책이 기대됐던 이날 총회는 분노한 회원들의 성토의 장으로 변하고 협회는 당분간 협상의 여지가 없는 강경대응으로 방침을 굳혔다.
이날 참석한 60여 회원 대다수는 “여전히 우리를 무시하고 있다”, “처음부터 강력한 집단행동을 해야했다”, “이제는 한인 전체의 자존심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고대책위원회는 “집회 허가가 나오는 즉시 매일 도매상 앞 시위를 실시할 테니 최대한 많은 회원들이 모여달라”고 호소했다.협회원들은 여전히 에머랄드사와 거래하고 있는 일부 한인들을 상대로 전화와 직접 대화를 통해 보이콧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박원영 기자>
30일 수산인협회 임시총회에서 회원들이 강경대응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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