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존주택 거래 15년래 최저

2010-08-2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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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R, 7월 383만채 매매 전월보다 27.2% 감소

미국의 주택매매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인 기존주택 거래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1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중 신축주택을 제외한 기존주택의 거래실적이 383만채로 전월에 비해 27.2%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수치는 1995년 5월 이후 15년 만의 최저치에 해당한다.주택거래 실적은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게 최고 8,0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주택시장 부양책이 올해 4월말로 종료된 이후 5월부터 석 달 연속 급감하고 있다. 기존주택 가운데 팔리지
않고 있는 재고물량은 398만채로 전월에 비해 2.5% 증가했다.현재의 주택판매 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현 재고물량이 완전히 소진되는 데는 12.5개월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 수치는 1999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NAR의 분석가들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차압당하는 주택이 늘면서 주택가격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높은 실업률로 인해 주택구매 수요가 제한되고 있어 앞으로도 주택거래가 극히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의 주택시장이 현재 ‘더블딥’을 경험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저명한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잰디는 23일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24일 발표될 기존 주택판매 실적과 관련해 이렇게 분석했다.그는 "내일 우리는 아주, 아주 취약한 수준의 기존 주택판매 실적의 수치를 보게 될 것이며 이는 순환사이클의 새 저점인 400만채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잰디는 이어 "우리는 아마도, 거의 확실하게, 추가적인 주택가격의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두 가지 기준에 의거해 나는 이런 상황이 더블딥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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