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산인협 “미흡하다” 거절

2010-08-18 (수) 12:00:00
크게 작게

▶ 도매상 대표 “폭행 유감...불매운동 중단을”

한인 수산인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헌츠포인트 수산시장 도매상 대표가 17일 오전 수산인협회 임원들을 만나 유감을 표시하고 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불매운동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에멀랄드사의 톰 플래니건 사장은 이날 오전 7시경 수산시장 컨퍼런스 룸에서 열린 협회원과의 만남에서 구두로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폭행을 한 직원을 2주간 무급 휴직시키는 조건으로 보이콧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협회는 “그 정도로는 충분한 사과와 조치가 될 수 없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에멀랄드사의 요청으로 9일 사건 이후 처음 마련된 이날 자리에는 협회의 사고대책위원들과 도매상협회장이 참석했다.

박동주 회장은 “절대 한인들에게 머리를 굽히지 않겠다고 공언해 온 에머랄드사가 유감을 표시한 것은 전향적인 일로 받아들인다”면서도 “공식적인 사과도 아니었고 우리가 요구한 수준의 처벌 수위도 아니었기 때문에 보이콧 철회요청은 일단 거절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불매운동이 1주일을 넘으면서 한인 고객이 매상의 80%를 차지하던 도매상이 큰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대책위원회는 폭행 직원 해고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정리해 주말쯤 다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원영 기자>
A3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