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단기간 반짝 리스 ‘팝업 스토어’ 떴다

2010-08-1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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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경기 새 리스형태 부상

▶ 전문 온라인 부동산 업체도

몇 달 또는 몇 주라는 짧은 기간동안 상업 공간을 사용하는 ‘팝 업(pop up)’ 스토어가 뉴욕시에 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에 따르면 ‘반짝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진다’라는 의미로 ‘팝 업’이라는 이름이 붙은 새로운 리스 형태는 장기간 입주자를 구하지 못한 건물주와 단기간 임대를 통해 수익의 가능성을 점쳐보려는 창업주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서 지난해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프루덴셜 더글라스 엘리만사의 자료에 의하면 올해 이회사가 계약한 150건의 상업용 리스 중 1년 이하의 단기 임대가 30%를 차지하며 전년에 비해 18%나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소매업체 등 상업용 리스의 평균 계약 기간은 5년이고 건물주들은 단기 임대를 꺼려왔었지만 공실률이 치솟자 당장의 렌트 수입이 급한 건물주들이 혼쾌히 계약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선상의 비어있는 공간에서 몇 달만 영업을 하고 자리를 옮긴 의류 업체 K사도 대표적인 팝 업 스토어인 셈이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팝 업 스토어만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온라인 부동산 업체도 생기고 있다는 것.

팝 업 스토어는 아직 시장에서 검증받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특히 선호한다. 웰첵이라는 감기주사 공급업체는 뉴욕시를 포함해 35개주에 150개 쇼핑몰에 매장을 오픈한 뒤 6주뒤에 모두 철수했다. 이 회사는 6주동안 큰 성공을 거두면서, 20개 지역에 고정 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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