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VA, 학생 범죄 기록 관리

2010-08-0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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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대학(UVA)이 이번 가을학기부터 교내 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범죄 관련 기록을 검사하기로 했다.
6일 대학 측은 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로 하여금 과거 체포되거나 기소된 적이 있는지의 여부를 보고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여름 방학을 마치고 캠퍼스로 돌아온 뒤 교내 컴퓨터 시스템에 처음 접속할 때 각자 대학 입학 이후 경미한 교통법 위반을 제외한 일체의 불법 행위 기록을 인터넷상으로 보고 해야 한다.
대학의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3일 이어들리 러브(Yeardley Love) 여학생 살해 사건과 관련 향후 유사한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 차원으로 풀이된다. 볼티모어 교외 지역 출신의 러브(22)는 당시 캠퍼스 밖 거주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러브는 학교 동료 라크로스 선수인 전 남자 친구 조지 휴거리(George Huguely)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휴거리는 3학년 가을학기에 음주 문제로 버지니아의 렉싱턴 경찰에 체포된 기록을 갖고 있었다. 대학 당국은 휴거리의 체포 기록을 사전에 알았더라면 이 학생은 정학이나 퇴학 조치를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당국의 이와 같은 언급은 사전에 학생들의 범행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러브 살해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학 당국은 학생들의 범죄 기록을 관리하게 됨으로써 폭력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에게 미리 경종을 울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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