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은행권 상반기 부실대출 크게 늘어

2010-08-0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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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윌셔.나라.우리은행 50%이상

▶ 신한은 -78.6%로 감소

경기 침체와 고용불안 등이 지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한인은행들의 부실 대출 규모는 크게 늘어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뉴욕 일원의 7개 한인은행들은 부실 대출 규모가 대부분 증가했다. 자산 규모가 10억달러 이상인 ‘빅 4’ 중에서는 신한은행을 제외한 윌셔와 나라, 우리은행 등의 부실 대출 규모가 50% 이상 늘었다. 총 대출은 줄고, 무수익여신(nonaccrual)은 증가한 것이다. 무수익여신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이거나 이자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악성 여신으로 분류된다.

나라은행은 1.5배 늘었고, 우리은행은 66%, 윌셔은행도 50.7% 증가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78.6%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BNB나 뱅크아시아나, 뉴뱅크 등도 무수익여신은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한인은행의 부실 대출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처럼 부실대출이 증가하면서 회수 가능성이 없어 손실 처리(charge-off)한 대출도 2배 이상 늘었으며, 부실대출에 대비한 대손충담금이 높아진 것도 이번 실적조사의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2,580만달러를 손실처리했으며, 대손충담금은 96% 늘렸다. 이밖에도 윌셔와 나라, 뉴뱅크도 손실처리가 증가하고 대손충담금을 크게 높였다.
그러나 신한은행과 BNB은행은 오히려 손실처리와 대손충담금 부담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한인 비즈니스에 대한 미국 경기 침체의 여파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매 경기 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한인은행 관계자들은 "계속되는 불경기로 전반적으로 부실 대출의 비율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
라면도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손실처리 규모와 대손충담금은 늘린 것은 앞으로의 경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한인은행 상반기 대출 실적>

은행 총대출 증감 연체(1개월이상) 무수익여신(3개월이상) 증감 손실처리 증감
대손충담금 증감
윌셔 24억6,002만 -2.1% 3,820만 1억236만 50.7% 2,298만 132% 4,820만
156%
나라 21억7,067만 -3.4% 631만 8,388만 177% 6,573만 134% 6,773만 95.3%
우리 7억8,642만 -10.9% 416만 3,275만 66.2% 2,580만 2289% 3,088만 1135%
신한 8억2,711만 6.3% 1,079만 950만 -78.6% 854만 -22.2% 40만 -94.8%
BNB 2억9,794만 0.2% 460만 3,612만 313% 79만 -33.7% 90만 -88.1%
뱅크아시아나 1억609만 8.9% 3만 189만 848% 9만 - 57만
148%
뉴뱅크 8,525만 1.8% 224만 397만 135.7% 120만 1427% 60만 129%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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