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도 ‘쿨’해야 여름휴가가 ‘쿨’해지죠

2010-07-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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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거리 여행 안전운전 수칙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동차 여행객들이 크게 늘었다. 주변 관광지를 짧은 일정으로 다녀올 수도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나 그랜드캐년 등 하루 7~8시간을 운전하는 장거리 여행객들도 적지 않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은 무엇보다 경비절감이 가장 큰 이유이다.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적지 않은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 여행은 쉽게 피곤할 수 있고, 지역 사정에 따라 차량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를 반드시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안전운전 요령을 살펴보자.


타이어 마모 자칫 ‘펑크’
냉각수 충분한지 사전점검
응급약·지도 등 준비하고
목적지까지 일정 꼼꼼하게


1. 타이어와 냉각수


한인들이 즐겨 찾는 라스베가스를 중심으로 주변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10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달궈진 지면과 타이어의 마찰로 인해 펑크가 날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그리고 중간에 휴식을 할 때마다 수시로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도록 한다. 특히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된 상태라면 가능한 빨리 교체하는 것이 안전운전의 기본이다.

이와 함께 여행 중 에어컨을 작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엔진에 무리가 갈 수도 있고, 특히 라스베가스 북쪽 방향은 오르막길이 많기 때문에 엔진이 더욱 뜨거워진다. 출발 전 냉각수가 충분한지 반드시 점검하고, 비상시를 대비해 냉각수를 별도로 준비해 두도록 한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가장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 중 하나가 타이어이다. 수시로 점검하도록 한다.


2. 졸음운전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피곤이 쌓이게 되고, 졸음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이 역시 심각한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소.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급한 마음에 목적지에 최대한 빨리 도착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일정한 간격으로 휴식을 갖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운전 자세이다. 특히 조수석에 앉아 있는 사람은 자신도 운전을 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수시로 운전자를 살피도록 한다. 자신은 운전을 하지 않는다고 옆에서 잠들어버리면, 운전자도 쉽게 전염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와 함께 창문을 닫은 채 에어컨을 오래 쐬는 것도 반드시 피해야 할 대목. 바깥 공기가 뜨겁다고 계속 에어컨만 틀고 가다보면 실내 공기도 탁해지고, 운전자의 피로감도 늘어나기 때문에 수시로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도록 한다.


3. 개스

“이 정도면 충분히 가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여름에는 에어컨 작동으로 연비 소모가 평소보다 늘어나게 된다. 항상 주유소가 보이면 가급적 개스를 채워놓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일부 운전자들은 여행지 중간마다 있는 주유소들이 갤런당 가격에 개스 주입을 미루기도 하는데, 항상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4. 비상용품

항상 차안에는 비상용품을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응급 약품부터 시작해, 플래시라이트, 지도 등은 필수품이다. 그리고 자동차가 타이어 펑크나 엔진 문제 등으로 갑자기 멈춰 섰을 때에 대비한 도구들도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점검하도록 한다. 또 야간운행 중 차량에 문제가 생겨 멈췄을 때 뒤에서 오는 차량이 쉽게 볼 수 있는 야광 표지판도 준비해 두도록 한다.


5. 출발 전 계획

목적지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고, 중간에 어떤 곳들이 있는지 등 지도를 살피면서 머릿속으로 미리 여행할 길을 그려보는 것이다. 특히 구글 등에 들어가면 위성지도를 볼 수 있어, 실제 현지 모습을 익힐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전체적인 일정을 세워놓고 움직이는 것 역시 시간절약과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홍지은 객원기자>

자동차 여행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안전이다. 철저한 준비와 계획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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