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명품족 아니면 어때, 명품의 거리 걸어보자

2010-07-3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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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족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화려한 매장과 세계적인 브랜드들을 직접 눈으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즐겁다. 여기에 군데군데 끼여 있는 레스토랑과 문화공간들은 색다른 변화를 보여주며 단조로움을 감싸준다. 특별한 일이 없는 주말, 명품의 거리로 나서자.


색다른 문화공간·분위기
전세계 관광객 몰려 들어


■ 로데오 드라이브


미국 최고의 부촌 베벌리힐스의 로데오 드라이브는 스페인어로 ‘물이 모여드는 대 목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샤핑 매니아, 특히 명품 브랜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눈요기’를 제공한다. 때문에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도 빼놓지 않고 다녀가는 명소이기도 하다.

윌셔 블러버드(Wilshire Blvd.)에서 시작해 샌타모니카 블러버드(Santa Monica Blvd.)에 이르는 3블럭에 지나지 않지만, 샤넬과 발렌티노, 까르띠에, 루이비통, 티파니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세계적인 일류 브랜드들이 모두 모여 있다.

최고급 상점인 만큼 오후 6시만 되면 모든 가게가 문을 닫는데, 이후에도 쇼윈도에 진열된 제품들을 구경하며 산책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로데오 드라이브와 월셔 모퉁이에는 꽃으로 장식된 예쁜 분리대와 함께 근사한 유럽식 건물들 줄지어 있다.

이곳은 특히 밴틀리나 롤스로이스 등 고급 자동차들을 심심찮게 구경할 수 있는데, TV 연예인을 구경하기 위한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자세한 정보: www.rodeodrive.com
찾아가는 길: 한인 타운에서 윌셔 서쪽, 로데오 드라이브에서 우회전.

자타가 공인하는 미 서부의 명품거리 로데오 드라이브. 세계적인 브랜드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눈이 즐겁다.



■ 로버슨 블러버드

윈도샤핑을 통해 눈요기를 하고 싶은 패션 매니아들에게 할리웃 스타들이 즐겨 찾는 패션거리인 ‘로버슨 블러버드’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로데오 드라이브가 ‘샤넬’의 클래식에 해당한다면, 로버슨 블러버드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야심차게 내놓은 ‘잇 백’에 해당할 수 있을 것이다.

3가부터 윌셔까지 200~300개 브랜드가 밀집한 이 거리에는 세계적인 패션 리더인 패리스 힐튼이 1주일에 두 차례 이상 찾는다는 잡화 브랜드인 킷슨(Kitson)으로 인해 유명해졌다. 특히 항상 20대의 젊은 세대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서부의 진정한 ‘패션 1번지’로의 위상을 더해가고 있다.

찾아가는 길: 한인 타운에서 3가, 윌셔로 서쪽방면. 로버슨 블러버드 만나면 각각 우회전, 좌회전.


■ 올드 타운 패사디나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운치 있게 즐기고 싶다면 단연 이곳을 추천한다.
패사디나의 노턴 사이먼 박물관의 동쪽에 위치한 곳으로, 오래된 벽돌로 지은 고풍스러운 시가지에 레스토랑, 부틱, 카페, 바, 나이트클럽 등이 가득, 젊은이들의 열정과 다이내믹함을 즐길 수 있다.

1880년대와 90년대 상업건물이 늘어선 12개의 블럭을 복원해 만든 지역으로 빅토리아 양식, 스페인 식민지 시대 양식, 아르데코 양식의 혼합된 건물들도 구경할 수 있다. 31일까지 무료 영화 페스티벌도 펼쳐지고 있다.

자세한 정보: www.oldpasadena.org
찾아가는 길: LA서 110번 북쪽 방면, 애로요 팍웨이, 콜로라도 블러버드로 연결, 캘리포니아 블러버드에서 좌회전, 페어옥스 애비뉴에서 우회전.


■ 샌타모니카 프라미나드

LA에서 매우 가까운 상가이자 문화의 거리로 도심의 세련된 분위기와 바닷가의 여유로움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거리다. 차 없이 마음 놓고 걸어 다닐 수 있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찾기에 더욱 좋다.

레스토랑과 유명 브랜드 상점들이 가득, 윈도샤핑을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음악가들은 물론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길거리 공연도 볼 만하다.

자세한 정보: thirdstreetpromenade.org
찾아가는 길: LA에서 10번 서쪽 방면, 4가와 5가에서 나가 우회전.


레스토랑과 유명 브랜드 상점, 그리고 거리공연을 즐길 수 있는 샌타모니카 프리미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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