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터게이트’ 호텔 4,500만달러에 팔려

2010-06-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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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유명한 워싱턴 DC의 워터게이트 호텔(사진)이 최근 유럽의 부동산 투자사에 4,500만달러에 팔렸다.

251개의 객실을 갖춘 이 호텔은 고급스러운 버지니아 애비뉴에 위치해 있는데 2007년 이후 비어 있었다.

복합건물의 일부인 호텔은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입주해 있던 1972년 위원회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침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참모진이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사실과 백악관과의 커넥션이 드러나 결국 2년 뒤 닉슨 대통령이 사임하는 등 정치적 파문을 몰고 왔다.


이번에 호텔 경매를 주선한 마크 매거진은 “앞으로 호텔 내 공사가 상당히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판매자 측에 매우 좋은 가격이었다”고 말했다.

현금으로 호텔을 구입한 유로 캐피털 파트너스는 지난 여름 호텔 담보권을 획득한 은행에 의해 구성됐다. 이 투자사는 황폐해졌지만 상징적 의미가 있는 건물을 개조하는 사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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