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머 잡’ 하늘의 별따기

2010-06-0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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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 주정부 예산 대폭줄어 30% 정도만 기회 얻어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의 올여름 일자리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1일 학생들에게 가장 많은 서머 잡(summer job)을 제공하던 주정부 단체들의 예산이 대폭 줄어들고 지난해 여름까지 일거리를 창출했던 연방정부의 부양 기금이 고갈됨에 따라, 일자리를 찾는 수백만 명의 학생들 중 30%에도 못 미치는 인력만이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하원은 지난해 12억달러의 예산을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여름일자리 프로그램으로 할당했으나 올해는 뚜렷한 지원책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각 기관들이 기간제 파트타임으로 고용하던 사무실 인력은 물론 해안 구조 요원, 주립 공원 관리, 공공 부지의 잡초 제거 등 각 부분의 예산이 지역을 가리지 않고 모두 줄어들었다.

노동국 통계에 따르면 70년대부터 90년대까지는 16세~19세 사이 인구 중 보수를 받고 여름 방학에 일하는 인력이 60%에 이르렀다. 일을 할 필요가 없는 부유계층이나, 인턴십 등으로 무보수 일을 하는 학생들 그리고 일을 하기 싫은 부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거리를 얻을 수 있었다는 의미. 이 수치가 지난해에는 30%로 떨어졌다. 또한 16세에서 24세 사이의 실업률은 올해 4월 19.6%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학생 시절 일을 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 외에도 첫 번째 사회생활을 경험한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며 “요즘의 청소년들에게는 이런 경험을 할 기회가 거의 없어져 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할 일이 없어진 저소득 계층 청소년들의 범죄 증가도 걱정스런 부분이다. 하지만 다소 희망적인 현상은 민간 부분에서의 구인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의류업체
아메리칸 이글은 뉴욕시를 포함해 대부분의 매장에서 6월 중 고용 계획을 갖고 있고, 뉴저지 아틀랜틱 시티 관광업소들도 여름기간 중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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