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밟아보자, 꿈속에 그렸던 고향의 절경

2010-05-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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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가볼만한 관광지

매년 한국으로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미주 한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한국 각 지역별로 고유 관광 상품이나 특별한 테마를 찾아 여행을 준비하는 한인이 많다. 이와 같은 추세에 맞춰 한국관광공사는 미디어 광고와 각 지역에서 열리는 관광엑스포를 통해 한국의 유명 관광지들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korean.visitkorea.or.kr)가 추천하는 유명 여름 휴양지들을 모아본다.


안동 군자마을 전통의향기 서려
계룡산은 언제 가도 친근한 명산
여름마다 대천에선 ‘머드의 축제’


안동 군자마을


600년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안동시 와룡면의 오천리가 군자리라 불리게 된 것은 입향조인 김효로의 종손과 외손 7명이 ‘오천 7군자’라 불린 데서 그 연유를 찾을 수 있다. 이들 모두는 퇴계의 제자로 한강 정구선생은 오천마을을 두고 ‘오천 한 마을 군자 아닌 사람이 없다’고 감탄해마지 않았다 한다.

7군자 가운데 대표적 인물로는 김부필(1516~1577)을 꼽을 수 있다. 호는 후조당, 퇴계가 극진이 아꼈던 수제자로 군자마을 정면에 자리한 고택이 후조당 종택(중요민속자료 제227호)이다. 퇴계 선생은 자신이 아끼는 제자를 위해 손수 현판을 써 주었는데, 별당 대청에는 퇴계의 친필 현판이 당시 모습 그대로 아직껏 걸려있다. 큰 방과 작은 방 그리고 대청으로 구성된 후조당 종택의 별당과 사랑채는 현재 고택 체험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문의: 안동 군자마을(054)852-5414

자녀들과 함께 한국의 아름다움을 한껏 만끽하기 위해서는 전국 곳곳에 있는 한옥마을을 찾는 것이 좋다. 안동에 있는 군자마을 한옥.


계룡산

1968년 12월 3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계룡산은 대전광역시, 공주시, 논산시에 걸쳐있는 충남 제일의 명산이다. 차령산맥과 노령산맥 사이에 이룩된 산지로 능선이 닭의 볏을 머리에 쓴 용의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계룡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으며, 풍수지리에서도 명산이며, 무속신앙과 관계 깊은 신비스러운 산이다. 주봉인 천황봉 (845.1M)을 비롯하여 삼불봉, 연천봉, 관음봉 등 열댓개의 봉우리, 기암괴석과 서쪽에 용문폭포, 동쪽에 은선폭포, 남쪽에 암용추, 숫용추폭포를 어우르고 있는 명산명소이다.

계룡산에는 유서 깊은 절과 전설이 담긴 유적들이 도처에 많다. 동쪽의 동학사, 서북쪽의 갑사, 서남쪽에 신원사, 동남쪽에 용화사가 있고 갑사삼신괘불탱 등 국보 2점, 쇠로 된 당간과 당간지주 등 보물 7점과 신원사 오층석탑 등 지방문화재 9점이 있다.
문의: www.gyeryong. knps. or.kr, 갑사(041-857-5178)



대천 해수욕장

머드축제 벌어지는 폭 100m, 수심 1.5m, 수온 섭씨 21도인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이다. 3.5km의 해안선을 따라 하얀 조개껍질 모래가 깔린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4km 떨어진 앞 바다에는 하얀 자갈해변과 비경을 간직한 다보도가 떠 있는데, 수시로 유람선이 왕복 운항한다. 또한 해수욕장 북방 1km 지점에 위치한 대천항은 서해안 관광해운 교통의 요충지이다. 원산도, 삽시도, 외연도 등 70여 도서를 들고나려면 이곳을 통해야 한다.

또한 도미, 농어, 우럭, 놀래미 등이 많이 낚이는 바다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서해안 해수욕장 중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인 대천 해수욕장은 남서쪽으로 길이 8km에 이르는 규모가 큰 해수욕장이다. 대천해수욕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머드 생산지이자 동양에서는 유일한 특유의 패각 모래사장으로 일반모래보다 훨씬 곱고 부드러우며 수심이 얇고 수온이 따뜻해 해수욕하기 알맞다. 특히 서해안의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뻘이 없고 대신 단단한 모래땅으로 형성되어 해변 산책과 모래찜질을 할 수 있다.
문의: 관광안내소(041-930-3748), www.daechonbeac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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