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세시대 마을 타임머신 타고 갈까”

2010-04-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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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 ‘봄 축제’ 가 볼만한 곳

봄은 축제의 계절이다. LA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캘리포니아의 봄을 알리는 여러 가지 축제가 주말마다 열리고 있다. 지속되고 있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먼곳으로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현재 남가주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봄 축제를 찾아 가족 주말나들이를 떠나면 어떨까? 상큼한 딸기를 맛보며, 중세의 여왕과 기사가 기다리는 신나는 봄 축제의 한마당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어윈데일의 이색 페스티벌
르네상스풍 영국마을 재현
샌타마리아선 딸기 이벤트
싱코 데 마요도 흥겨운 날


■르네상스 축제(Renaissance Pleasure Faire)


어윈데일에 있는 샌타페 댐 레크리에이션 지역 20에이커가 16세기 중세의 르네상스풍 영국 시골마을로 바꾸는 이색적인 축제이다.

4월 중순부터 5월까지 한달여 동안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마다 열리는 축제에는 르네상스 풍의 화려한 볼거리와 바비큐 등 먹거리, 각종 공예품, 미술품 부스 등이 마련된다. 중세 르네상스 풍의 의상을 입은 레이디, 기사, 공작, 여왕, 광대 등이 돌아다니는 노천 축제장에서는 곳곳에서 ‘하이’(Hi) 대신 중세식 인사인 ‘굿데이!’(Good Day)가 쏟아져 나온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다이내믹한 14세기 풍 마상시합.

축제기간에 매 3회 마상시합 쇼가 열린다. 150개의 크래프트 부스를 비롯해 켈트 민속음악과 하프 연주, 또 올해는 새롭게 텍사스와 코팔리-코플리 아즈텍 댄서와 타타닉 백파이프의 연주가 볼만하다.

직접 장인의 도움을 받아 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코너도 재미있으며 기발한 묘기의 저글링, 어릿광대의 묘기, 익살극, 미니 콘서트, 퍼펫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돼 구경하는 이의 맘을 설레게 한다.

지난 10일 시작된 축제는 오는 5월23일 주말까지 계속 된다. 입장료 성인 25달러, 5~12세 15달러, 5세 미만 무료.(인터넷 온라인 세일에서 쿠폰을 다운받아 가져가면 기존 입장료에서 성인은 2.50달러 할인 받을 수 있다.)

주소: 15501 E. Arrow Hwy. Irwindale
문의: (877)722-5425, www.renfair.com

중세풍의 의상을 입은 레이디, 기사, 공작, 여왕, 광대 등이 돌아다니는 르네상스 축제.



■샌타마리아 밸리 딸기 축제
(Santa Maria Valley Strawberry Festival)

샌타마리아는 남가주 최대의 딸기 농작 지역이다. 달콤한 캘리포니아산 딸기를 배부르게 먹으며 신나는 컨트리풍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인데 올해로 23회째를 맞는다.

이번 주말 23일부터 25일까지 샌타바바라 카운티 샌타마리아 페어팍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갖가지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카니벌 라이드가 마련되고 라이브 밴드의 흥겨운 컨트리 뮤직 연주, 어린이 게임과 공작시간, 카우보이가 운행하는 미니 기차, 페팅 주, 포니 타기, 와인 테이스팅, 아츠 앤 크래프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지역 딸기밭에서 선보이는 각종 딸기파이 먹기대회, 딸기 퀴즈, 딸기 요리 시연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다. 자동차들 서로 충돌하면서 끝까지 움직이는 차가 우승을 하는 데블류션 더비도 큰 인기. 일년에 1,000만여 상자의 딸기를 생산, 미전역에 공급하고 있는 샌타마리아는 LA에서 북쪽으로 자동차로 3시간 정도 운전하면 도달하는데 중간에 샌타바바라와 롬폭 등을 오가며 관광할 수 있어 하루나 1박 코스로 매우 좋은 관광지이다.

가는 길 LA에서는 101번 North 프리웨이를 타고 163마일 정도 운전하면 Stowell Rd.에서 내려 우회전, Thornburg St.을 만나면 우회전하면 샌타마리아 페어가 나온다.

입장료 12세 이상 성인 6달러, 6~11세와 62세 이상은 4달러, 5세 이하는 무료. 주차료는 3달러.

주소: 937 S. Thornburg, Santa Maria
문의: (800)549-0036, (805)925-8824
www.santamariafairpark.com


■싱코 데 마요 축제(Fiesta Broadway 2010)

멕시코가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날을 기념하는 축제인 싱코 데 마요를 맞아 LA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히스패닉 커뮤니티의 최대 축제.

이제는 LA의 메이저 소수계로 불리는 히스패닉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축제로 올해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매년 50만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스트릿 페스티벌, 라티노 음식, 마리아치 공연 및 라티노계 톱스타들이 참석한다.

문의: www.fiestabroadway.la, (310)914-0015

매년 50만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성황을 이루는 다운타운 싱코 데 마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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