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텐트, 가장 중요한 것은‘튼튼한 폴’

2010-04-1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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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용품 구입 요령

건전지 없이 점화되는 스토브가 요즘 인기
초보자일수록 침낭은 좋은 제품을 마련해야


아직도 아침·저녁의 날씨가 매우 쌀쌀하면서 본격적인 캠핑시즌은 매우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캠핑시즌은 5월 말 메모리얼 데이 연휴와 함께 시작되기 때문에 앞으로 6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캠핑 매니아들에게 여름철 캠핑을 하는데 필요한 용품을 구입하는 시기도 지금이 적당하다. 아웃도어 전문가들이 전하는 캠핑용품 구입 요령들을 모아본다.




▲텐트

텐트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튼튼한 폴(pole)이다. 특수 파이버글래스(fiberglass)나 비행기용 알루미늄(aircraft-quality aluminum) 등의 재질을 사용한 폴이 좋다.

잘 만들어진 텐트는 비마개(rainfly)가 좋아야 한다. 비마개가 땅에 가깝게 설치되도록 넓어야 하고 단단하게 고정되어야 한다.

텐트의 색체는 원색으로 밝은 계열을 고르는 게 좋다. 산으로 갈 때는 그린 계통으로 들판으로 향할 때는 골드 계통의 색깔을 고른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텐트로는 ‘켈티 트레일 돔 6’(Kelty Trail Dome 6) 매우 간단하게 만들어진 패밀리 텐트인데 캘리포니아 등 날씨가 비교적 좋은 곳에서 사용하기 좋은 가벼운 텐트이다. 10스퀘어피트 사이즈 텐트의 무게는 14.5파운드이며 180달러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스토브

최근에 판매되고 있는 스토브들에게 자동으로 불이 점화되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종전에는 전기를 이용하는 점화장치가 주를 이뤘는데 건전지가 나가면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 요즘은 건전지 없이 점화가 가능한 스토브가 인기다.

바람막이가 있는 스토브를 구입하면 편리하다. 가볍기 때문에 쉽게 옮길 수 있으며 청소하기가 편해야 한다.

전문들은 센트리 2버너(Century two-burner) 모델을 권한다. 화력이 좋고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가격은 55달러.




▲침낭

캠핑의 초보자일수록 좋은 침낭을 구입해야 한다. 침낭이 불편하면 첫 캠핑 이후 더 이상 캠핑의 재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침낭은 따뜻해야 하고 방수처리가 잘 되어야 한다. 요즘에는 자동차로 캠핑을 자주 가기 때문에 침낭의 무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하이킹 전문가가 아니라면 침낭을 등에 짊어지고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 며칠씩 걸어 다니면서 야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게가 가벼운 전문가 침낭은 가격이 매우 비싸다. 초보자들은 무거워도 방열이 잘되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침낭의 모양 역시 크게 중요하지 않다. 몸 사이즈에 꼭 맞는 미라(mummy) 스타일 침낭은 등산 전문가들이 사용하기 좋지만 일반인들은 사각형의 일반 침낭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 추천 상품으로는 마운틴 하드웨어 플립 25/40(Mountain Hardwear Flip 25/40)이 있다. 양면으로 뒤집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날씨가 따뜻하면 40도 사이드를 추운 밤은 25도 사이드에서 자면 된다. 120달러 선.




▲슬리핑 패드

캠핑에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침낭 밑에 깔고 자는 슬리핑 패드(sleeping pad)이다. 슬리핑 패드는 어떤 면에서는 침낭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매일 편한 침대에서 잠을 자다가 갑자기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땅 위에서 잠을 자려면 매우 피곤한 하룻밤이 될 수 있다.

슬리핑 패드는 잠자리를 고르게 해주는 역할 외에도 땅에서 솟아오르는 무서운 냉기를 막아준다. 캠핑 그라운드의 추위는 그 차가움을 당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알지 못한다.

슬리핑 패드는 어느 정도 땅의 냉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일부 캠퍼들은 공기 매트리스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문제는 슬리핑 패드에 비해 땅의 냉기를 막는 역할을 완수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상품으로는 터마레스트 럭서리 캠프 슬리핑 패드(Therm-a-Rest Luxury Camp)가 있다. 2.5인치의 두꺼운 패드인데 사람이 잠을 자는 자세로 패드가 몸을 감싼다. 가격은 150달러선.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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