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비자 지갑 열기 시작했다

2010-04-0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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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심리 빠르게 회복

▶ 3월 소매점 매출 6% 늘어...3년래 최고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의 지갑을 꽁꽁 얼어붙게 했던 소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실질적인 경기 회복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경제전문가들은 제조업 경기 회복과 고용지표 개선에 이어 소매 판매까지 늘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경제가 회복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무디스이코노미닷컴의 마크 잔디 수석경제학자는 “여전히 불안한 요소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체감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가장 두드러진 것은 소비 심리가 좋아지고 소매 매출이 늘고 있는 것이다.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택가치가 상승하는 등 낙관적인 수치들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소비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지난해 실업과 주택 시장 침체로 크게 치솟았던 저축률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주택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구매력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

지난 3월 체인점들의 매출은 6% 늘었다. 지난 3년래 가장 좋은 수치이다. 자동차 판매 역시 지난 3월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한인 자영업계도 3월 이후 매출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반색하고 있다.커스텀 주얼리를 취급하는 맨하탄 소재 잡화업소의 알렉스 한씨는 “그동안 소비를 꺼리던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며 “주간 매출이 오르락내리락 하기는 하지만 조금씩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 심리가 완전 회복되려면 실업률이 낮아져야 한다는 숙제는 남아있다.현재 전국의 실업률은 10%대에 육박하고 있다. 다만 실업률도 바닥을 쳤으며, 더 이상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김용선 전 네일협회장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네일 등 대부분의 소매업체들이 고용을 확대하는 분위기”라며 “고용이 늘어나면서 소비도 늘어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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