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위안화 절상’ 달갑지 않네

2010-04-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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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산 수입 한인업체 경기위축 우려

▶ 한국산제품 시장 점유율 상승 기대도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조만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인 무역도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안화가 절상될 경우 중국산 수입 제품의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한인 업계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기 때문이다.
위안화 절상설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길에 위안화 절상을 발표하거나, 5월1일 노동절 연휴전에 전격 실행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미국과 유럽의 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중국이 절상 폭을 3-5%대로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달러 당 6.83위안이다.민승기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은 “위안화 절상이 되면 가격 변동이 올 수밖에 없다”며 “중국산 제품에 의존하는 한인 도매업계에는 가격문제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산 제품 가격이 오르면 가격 경쟁력 때문에 취급하는 품목이 적어지고, 구매량도 줄어들게 된다는 것.모자와 장난감, 가방 등을 수입도매 하는 ‘7 트레이딩’사의 장경수 사장은 “그동안 원자재와 인건비가 크게 뛰었고, 최근에는 운송가격도 상당히 오른 상태에서 위안화까지 절상되면 제품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매업계에서는 특히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제품들의 가격이 뛰면 전반적으로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과 한국산 커스텀주얼리를 취급하는 ‘쓰리 브라더스’사의 정용원 사장은 “(위안화가 절상되면) 기본적인 아이템들이 대부분 중국산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눈에 띄는 핫 아이템이 없는 상태에서 가격이 오르게 되면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반면 한국산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가능성은 높아진다.경제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이 이뤄지면 중국 수출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따라 한국 상품들의 중국 상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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