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BA 융자 크게 늘어

2010-04-03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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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수료 면제.보증비율 상향 조정히우 이용 급증

“SBA 융자를 적극 활용하세요.”

소규모 자영업체를 위한 SBA 융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부실 대출에 대한 우려 때문에 대부분의 은행 대출이 까다롭지만 정부가 지급 보증하는 SBA 융자는 비교적 안전하다는 인식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을 위한 융자 프로그램인 SBA7(a)는 최대 25년간 200만달러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기준 금리에다 은행 자율적으로 부과할 수 있는 이자율이 최고 2.75%로 고정돼 있어 자영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연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2010 회계연도 2분기(1월1일 2010년-3월31일 2010년)의 SBA 7(a) 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기간동안 SBA 7(a)의 총 건수는 1만6,558건이며 금액은 37억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05건, 16억달러보다 2배 이상 늘었지만, 2008년 같은 기간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SBA 융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오바마 행정부가 SBA론 활성화를 위해 수수료 면제와 보증 비율 상향 조정 등을 실시했기 때문이다. 최근 4월말까지 연장된 이 활성화 대책은 ▲SBA 7(a) 대출에 대해 신청자가 부담하는 2~3%대의 수수료를 면제하고 ▲7a론과 504론에 대한 정부보증 비율을 75%에서 90%로 한시적으로 상향 조종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한인은행들도 SBA 대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SBA 융자에 강한 BNB와 뉴뱅크, 뱅크아시아나 등은 물론, 다른 한인은행들도 SBA 대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한 한인은행의 관계자는 “각종 비즈니스 대출의 규정이 까다로워진 상황에서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는 SBA 융자가 아무래도 부담이 덜한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는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SBA 대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나 SBA 융자를 연체할 경우 일반 대출에 비해 페널티나 상환 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어 한인 신청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한인 금융전문가들은 다른 비즈니스 론의 경우 은행과의 협상여지가 있지만 SBA론은 훨씬 규정이 엄격하게 적용된다며 “정부가 대출 손실을 보증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선 보증 후 매각’ 방식에서 ‘선 매각 후 보증’으로 바뀌면서 엄격해졌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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