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앰뷸런스 서비스 개선 되나

2010-03-2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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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소방국 응급 구조반의 앰뷸런스 운영에 대한 불평이 최근 거세지자 당국이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응급 구조 서비스 담당자들이 올해 2월 10일 2세 된 스테파니 스티븐스 양을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하지 않아 사망케 하는 등 환자 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DC 소방 및 응급 구조국은 뒤늦게나마 이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DC 소방 및 응급 구조국의 데니스 루빈 국장은 앰뷸런스를 부른 환자가 병원으로 가기를 원한다면 앞으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DC 소방국 의료 담당과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응급 서비스 요원들은 출동해 환자 상태를 점검하고 이송까지 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있는 것이지 점검만 하고 그냥 떠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어린이들은 대체로 아픈 곳이 어디인지 정확히 설명할 수 없어 5세 미만 환자들에 대해서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토 중인 개선책에는 이 밖에도 어린이 환자를 다루는 여러 가지 새로운 지침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스티븐스 양을 다루는 데 있어 응급 서비스 요원들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C 응급 처치반은 스티븐스 양의 집에 도착했을 때 스티븐스 양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다. 대신 응급 처치반원들은 스티븐스 양의 어머니에게 뜨거운 물로 샤워를 시키면 호흡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말만 남기고 현장을 떠났었다. 이들은 9시간 후에 다시 호출을 받아 스티븐스 양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해 물의를 빚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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