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처칠고 성적조작 수사 시작

2010-03-0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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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학생 8명 중 3명 이미 자퇴
학생 700명 성적 검찰에 넘겨져

지난 1월 발생한 포토맥 소재 윈스턴 처칠고교 재학생들의 성적조작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 됐다.
조안 벤즈 처칠고 교장은 3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성적조작 사건이 입건돼 검찰의 수사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경찰, 검찰, 학교관계자는 현재 교사의 패스워드를 몰래 훔쳐 54명의 성적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진 8명의 학생의 행동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8명중 주동자로 알려진 3명은 자퇴했으며 나머지 5명은 학교에 재학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의 폴 스타크스 대변인은 “우리는 성적조작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처칠 고등학교는 전국에서 우수한 공립학교 중 하나로 2008학년도 이 학교 학생들의 평균 SAT 성적은 카운티 전체에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졸업하는 학생의 99%가 대학에 진학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고등학교 재학생들의 졸업비율이 77%인 반면 이 학교 학생들의 경우는 11% 높은 99%이다.
학교 측은 지난 1월 27일 일부 재학생들이 학교 컴퓨터망을 해커 성적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해커를 당한 사실은 교사들에 의해 발견됐다.
성적이 얼마만큼 조작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학교 측은 교사들에게 학생들의 성적을 일일이 재검토 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성적조작 사건이 알려 진 후 메릴랜드 대학은 처칠고에 전화를 해 상황을 묻는 등 관심을 보인 후 “이 사건으로 메릴랜드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이 손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4일 내부수사결과 54명의 지난학기 성적이 부적절하게 바뀌어졌다고 발표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해커들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교사의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성적관리 시스템에 접근했다.
수사와 관련, 700명 학생들의 성적이 주 검찰청로 이미 넘겨졌으며 이런 사실은 학부모들에게 전달됐다.
교육청은 성적이 조작된 54명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성적이 부적절하게 바뀐 것에 대해 알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지금까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어떤 학생도 형사 입건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처칠 고교는 오는 8일(월) 오후 7시 학교에서 커뮤니티 미팅을 갖는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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