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든 일제차 판매 중단해야”

2010-03-0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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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안스 연방상원의원, 도요타 상원 청문회서 주장

▶ 닛산, 트럭.미니밴 54만대 리콜

닛산이 2일 54만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한 상원의원이 모든 일제차의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도요타의 리콜 사태가 전체 일본 메이커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네브라스카의 마이크 조안스 연방 상원의원은 2일 “일본이 광우병 발생을 이유로 수년간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 중단했었다”며 “미 정부도 도요타뿐 아니라 모든 일본차의 안전이 확실히 보장될 때까지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안스 의원은 이날 진행된 도요타 상원 청문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나는 자유무역의 신봉자지만 미 소비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조안스 의원의 보좌관은 이 발언을 “하나의 수사법이고 구체적인 위협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레이 후드 교통장관은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 제안”이라며 일본이 정부차원에서 자동차의 안전 감독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도요타가 이미 2006년부터 안전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를 했다는 내부 문서도 공개됐다. 닛산자동차는 이날 브레이크 페달과 연료표시 장치의 결함을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이 회사의 트럭과 미니 밴 54만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닛산은 북미에서 아직까지 사고나 사망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리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내 리콜 댓수는 17만 9,000대로 대상차량은 2008, 2009, 2010년 타이탄, 아마다, 퀘스트와 인피니티의 QX56 모델이다. 닛산은 2월에 29%나 판매가 증가하며 도요타 리콜로 인한 가장 큰 수혜였지만 이번 리콜이 향후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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