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네일 재료 도매상 ‘멍든다’

2010-03-0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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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가 과당경쟁에 타민족 업체 시장 공략까지

네일 재료 도매업체간의 과당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네일 팔리시, 아세톤 등 네일 제품을 취급하는 한인 대형 및 중견 도매업체들이 임의로 가격을 내리면서 업계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는 것. 현재 뉴욕에는 락맨, 하이패션 같은 대형 업체들을 포함해 약 500개 어카운트를 보유한 중견
업체들만 15개정도가 영업 중이다. 이중 한인 업체는 약 5-6곳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도매업체들의 저가 경쟁은 2년 전부터 시작, 지난 연말부터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제조업체로부터 물건을 들여와 25~30%의 마진을 남겼으나 최근 2-3개월 전부터는 마진의 폭이 10%까지 떨어지고 있다는 것. 이같은 저가 경쟁으로 인해 플러싱의 한 한인 네일 재료 도매업체는 지난해 문을 닫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저가 경쟁이 계속되다가 최근 들어 10%까지 마진이 떨어지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30%정도의 수익은 남아야 인건비, 운영비 등을 조달할 수가 있는데 이처럼 마진이 떨어지면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과당경쟁뿐 아니라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틈새를 들어오고 있어 한인 업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3-4년 전 중국 업체들이 하나둘 등장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업체들까지 공동 구매를 통해 한인업체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도매업체들간 협의체를 구성한다든지 뚜렷한 대책마련이 있어야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 중국계 등 타인종들이 시장을 파고드는 상황에서 저가 경쟁은 ‘제살 깎아먹기’만 될 뿐”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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