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야행성 고객 잡아라

2010-03-02 (화) 12:00:00
크게 작게

▶ 식당.미용실 등 영업시간 연장

▶ 야식배달. 해피아워등 다양

한인 비즈니스들이 야간시간대를 활용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야식 배달, 자정까지 영업, 야간 해피아워 등을 통해 야행성 고객들을 새로운 타깃으로 삼고 있는 것.한식당인 남오정은 올 초부터 야식배달을 실시하고 있다. 오후 11시~오전 5시까지 플러싱 일대에 찜, 찌개, 냉면 등 각종 음식들을 차량으로 배달하고 있는 것. 30달러 이상 주문하면 무료배달이다. 남오정의 한미영 사장은 “오후 11시~오전 1시, 오전 4시 이후가 가장 배달이 붐비는 시간대”라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확실히 좋은 효과를 보고 있고 점차 나아지고 있어 앞으로 계속 배달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에서 조촐하게 술잔을 기울이는 알뜰족들이 주고객이어서인지 인기메뉴는 술안주이자, 동시에 든든한 식사가 되는 아구찜과 해물 모듬찜. 이외에도 동치미, 냉면 등도 자주 찾는 메뉴이다.

지난 연말 개점한 노던 블러버드 선상 미용실인 ‘땡깡쟁이’는 월~토요일 오전 9시~자정까지 고객을 맞고 있다. 땡깡쟁이의 황신웅씨는 “자정까지 한다는 소문이 조금씩 알려져서 요즘은 야간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아무래도 직장여성들이 야간 주고객”이라고 밝혔다.


청해진은 오후 9시~오전 1시까지 소주, 사케, 막걸리를 2달러99센트, 맥주를 99센트로 파격 할인하는 해피아워를 실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류가 매상에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역으로 업소가 주류가격을 낮춤으로써 주당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 1월말 행사를 시작했지만 날씨가 풀리면서 퇴근길 저녁 더 많은 한인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부 업소는 야행성인 일부 단골들의 편의를 위해 영업시간을 2시간씩 연장, 운영하고 있다. 황희선 헤어클럽은 금~토 양일간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을 2시간 확대했다. 황희선 원장은 “여름에 연장영업을 해서 매출에 효과를 봤기도 했고 단골 고객들을 비롯, 주말에 고객이 몰려 지난해 11월부터 10시까지 연장 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식당 ‘가지가지’ 역시 자정까지 영업 중이다. 윤경심 사장은 “오후 9시~11시 사이 퇴근 후 들르는 단골 고객들을 위해 원래 오후 10시까지였던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지난해 연장했다”고 말했다.

야간 고객을 잡기위한 업소들의 시도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좀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한 식당 관계자는 “해가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면 아무래도 야간에 고객들이 몰리지 않겠느냐”며 “경기가 어려운 만큼 야간고객을 잡기 위한 각종 마케팅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희은 기자>
HSPACE=5
HSPACE=5
플러싱 한인업소들이 야간시간대 고객들을 잡기위해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C1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