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한인상가 강타
2010-02-27 (토) 12:00:00
▶ 이틀간 교통마비.인적 한산 고객발길 ‘뚝’
뉴욕과 뉴저지에 내린 폭설로 뉴욕과 뉴저지 한인 상가가 또다시 마비됐다.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쏟아 부은 폭설로 플러싱과 팰리세이즈팍 등 주요 한인 상가가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간 것. 10인치 이상 내린 이번 폭설로 고객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가 하면 직원들이 제때 출근을 하지 못해 문을 열지 못하는 사태도 적지 않았다.
팰리세이즈팍 소재 일식당인 ‘독도사랑’은 점심영업을 포기하고 오후 4시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윤수 사장은 “눈이 쏟아지다 보니 직원들이 제 시간에 출근을 하지 못해 오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맨하탄의 58가의 J 세탁업소는 26일 아침 평소처럼 문을 열었지만 고객들의 발길은 완전 끊긴 상태였다고 푸념했으며 오전 6시면 영업을 시작하던 커피전문점 ‘모카헛’은 오전 11시에나 손님을 맞을 수 있었다. 모카헛의 관계자는 “클립사이드팍 집 근처의 쌓인 눈과 엉망인 도로사정으로 일터인 여기까지 오는데 3시간이 걸려 문을 늦게 열 수 밖에 없었다”며 “눈이 오면 손님도 절반 이상 줄어들어 어제도 한 시간 앞당겨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스마일 콜택시는 26일 평소에 비해 호출 전화가 많았지만 기사들이 턱없이 부족해 발을 동동 굴렀다. 관계자는 “눈이 오면 평상시 대비 기사들의 20%만이 택시를 운행한다”며 “특히 눈길에 시간은 많이 걸리고, 사고 위험은 높다보니 일부 기사들은 운행을 꺼린다”고 난감한 표정이었다. 많은 미국 회사들이 폭설로 임시 휴무하면서 점심시간대의 고객들이 크게 줄었다.
맨하탄 32가와 플러싱 등의 한인 식당들은 직장인들이 몰려드는 점심시간에도 한산한 모습이었다.한편 25일 오전부터 내리던 함박눈은 26일 오후쯤부터 점차 약해져 28일까지 눈발이 흩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당분간 업주들의 한숨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희은 기자>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짱 비디오’ 관계자들이 26일 업소 앞의 눈을 치우고 있다. 북부 뉴저지는 28일까지 눈발이 흩날려, 최대 15인치까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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