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지역 상업용 부동산 압류 사태 직격탄 맞나

2010-02-20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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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압류 파동이 또 한 차례 불어올 경우 워싱턴 일원이 어느 지역보다도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번 부동산 파동은 지난 번 주택 가격 폭락과는 달리 상업용 부동산에 치명타를 입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워싱턴 지역에서는 사무실과 호텔 등이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워싱턴의 메이플라워 호텔을 포함해 잘 알려진 여러 상업용 건물들에 대한 압류가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워싱턴 DC의 경우 융자금이 현 부동산 가치보다 초과된 액수가 204억 달러에 이른다.
이들 전문가들에 의하면 부동산 압류 파동은 전국적인 현상이며 지역 사회의 소규모 은행 등에 대한 압류가 줄을 이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상업용 부동산 압류 파동이 불어 올 것이라는 것은 미리 예상된 바 있으나 그 가능성이 보다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엘리자베스 워런 의회 감독위원회(Congressional Oversight Panel) 의장은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거품 현상이 심각하다며 이와 같은 상황은 진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워런 의장은 상업용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커뮤니티 은행들의 파산이 크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의회 감독위원회는 기업의 재정난을 파악하기 위해 연방 의회가 설치한 감시 기구이다.
워런 의장은 전국 은행 수의 40%를 차지하는 거의 3천개의 커뮤니티 은행들이 자기 자본에 비해 상업용 부동산 대출금 비율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시티그룹이나 와코비아 등과 같은 대형 은행들은 이미 재정 압박을 받은 바 있으나 이제는 소형 커뮤니티 은행들이 재정난을 맞을 차례가 다가오고 있다는 얘기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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