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타는 교육열 학원가 살린다

2010-02-0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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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경기 학원비 부담불구 자녀위해 분할 납부까지

불경기에도 학원가에 부는 학부모들의 교육 열기는 식지 않는다.
SAT1 수강료가 5개월에 2,000달러 내외로 꽤나 부담이지만 크레딧 카드 지불, 후불, 분할납부까지 요청하며 학생들의 학원비를 위해 허리를 졸라매고 있는 것.

플러싱 칼리지에이트 센터에는 크레딧 카드로 지불하겠다는 학부모들의 수가 예전에 비해 최근 약 20% 늘었다. 크리스 강 원장은 “원래는 상당수의 부모가 체크로 지불하고 카드를 내겠다는 학부모들은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카드로 내겠다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베이사이드 MTC 수학훈련센터와 카파 학원에도 크레딧 카드, 분할 납부 등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MTC 수학훈련센터의 한 관계자는 “학원비는 원래 선불이지만 요즘은 분할납부에 대한 문의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학원가에서는 학생들이 학원에 몰리기 시작하는 여름방학시즌이 다가오면서 이같은 추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프레시 메도우의 한 한인학부모는 “학원비가 사실 집 렌트보다 더 많이 나가 요즘 같은 때 만
만치 않은 부담이지만 명문대에 진학하거나 장학금을 받을 것을 기대하다 보면 나중에 갚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학원부터 보내야 하지 않겠냐”며 교육열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생활비를 줄여서라도 아이 공부를 우선순위에 두는 학부모들은 불경기도 개의치 않는 세태를 보여주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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