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사에 꼼꼼히… 준비된 에이전트”

2010-02-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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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부동산 앨렌 김 씨

부동산경기 침체 불구
주택부문 영업실적 1위


학업에 매진한 모범학생이 졸업식에서 우등상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 그는 “항상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는 학생처럼 준비된 에이전트가 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비부동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앨렌 김씨는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회사 주택부문 에이전트 가운데 영업실적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예측이 어려웠던 해였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침체로 금융기관은 보다 엄격한 잣대로 모기지 대출심사를 실시했고 셀러와 바이어들은 지금 집을 팔거나 구입해야 하는지 망설이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와중에서 영업실적 1위를 차지한 비결에 대해 김씨는 “나의 집을 구입한다는 마음을 갖고 철저하게 시장을 조사하고 정보를 수집한 덕분에 주택 장만에 나섰던 고객들에게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그의 말대로 예습을 철저히 하는 부동산 에이전트다. 일요일 등 시간이 날 때면 주 활동무대인 LA 한인타운과 행콕팍, 베벌리힐스 등을 찾아 어느 주택이 시장에 매물로 나왔는지 세심하게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 등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주택을 장만하려는 고객들에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물론 예전에 융자업계에 종사했던 경험을 살려 모기지 금리의 흐름, 융자와 관련된 은행의 가이드라인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으니 고객들의 만족도가 올라가지 않을 수 없는 것.

고객들은 “김씨와 한번 거래를 하면 자상함과 정직함에 끌려 친구가 되지 않을 수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40만~50만달러대의 주택을 많이 팔았다”며 “주택가격이 떨어진 것을 감안한 한인 부부들이 아파트에 살면서 매월 임대료를 내기보다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씨의 올해 목표도 빼어난 영업실적을 올리는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열심히 일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한편 “지금까지 나를 믿고 거래를 맡겼던 고객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연락처 (213)305-2902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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