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으로 뻗어가는 한인 비즈니스 4. 블랑쉐 뉴욕

2010-02-03 (수) 12:00:00
크게 작게

▶ 21년 노하우로 한국서도 인기몰이

▶ 2년전 신세계 백화점 진출

“업계를 선도하는 리딩 브랜드로 입지를 견고히 하는 것이 변하지 않는 목표입니다.”

미주 한인모피 업체로서는 드물게 한국으로 진출한 뉴욕 한인모피 업체 블랑쉐 뉴욕(대표 최윤정)은 지난 2년전부터 신세계 백화점에 진출,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매년 가을이면 현재 신세계백화점의 강남점과 본점, 부산의 센텀 시티 등에 등장,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 2007년 신세계 백화점에 처음 입점할 당시 40벌이던 납품량이 현재는 80벌로 2배 증가했
다. 신세계 자체 브랜드인 트리니티 매장에서 판매되는 이들 모피 제품들은 재고량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매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 블랑쉐 뉴욕의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신세계 백화점의 VIP 고객을 모아 진행한 패션쇼를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 성황리에 마치기도 했다. 이처럼 인기가 높아지면서 블랑쉐 뉴욕은 한국패션계에 1989년 미치코 런던을 런칭, 운영을 맡았던 최심온 실장을 매니저로 영입해 한국 시장 확장과 일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최심온 매니저는 “블랑쉐 뉴욕은 아시안의 몸에 딱 맞는 디자인과 높은 품질로 한국의 매장에서 재고로 남는 물품이 거의 없다”며 “블랑쉐 뉴욕 전체를 두고 봤을 때도 전년대비 매출이나 성장률이 떨어진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전했다. 현재 뉴욕에서도 21년간 장수하고 있는 블랑쉐 뉴욕은 대부분 한국에서 들어온 모피 브랜드들과의 뜨거운 경쟁 속에서도 뉴욕 한인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윤정 대표는 “현재 남아 있는 로컬 모피 업체들은 거의 사라져 한국에서 건너온 모피 업체들과 시장을 형성하기로는 블랑쉐 뉴욕이 유일한 로컬업체인 셈”이라고 밝혔다.

블랑쉐 뉴욕은 4,000스퀘어피트 규모에 자체 공장을 갖추고 있다. 친칠라, 세이블 밍크 등을 소재로 코트, 조끼 등 다양한 모피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공정 작업에 따라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와 독일 공장에서 제품을 제작한다. 올 시즌에서는 모피에 어울리는 브로찌, 벨트 등 악세서리들도 이탈리아 시장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최윤정 대표는 “가격 경쟁에 열중하기보다는 무엇보다 제품의 질과 디자인에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수선 및 제품 교정 등 구입자들에 대한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희은 기자> HSPACE=5

블랑쉐 뉴욕이 2007년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신세계 백화점에서 판매, 3년간 줄곧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맨하탄 미드타운의 뉴욕 매장.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