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인은행 순익 ‘-’
2010-02-02 (화) 12:00:00
▶ FDIC, 윌셔 제외한 6개 은행
▶ 부실대출 손실처리로 수익 악화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를 겪으면서 지난해 한인은행들의 순익이 크게 감소했다.
부실 대출과 이에따른 손실 처리가 많았고, 대손충당금을 높이다보니 은행의 수익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집계된 뉴욕 일원 7개 한인은행의 실적 보고에 따르면 거의 모든 은행의 순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표 참조>
지난해 한인은행권의 특징은 윌셔은행이 지난해 6월 미래은행을 인수한 이후 자산 규모가 40% 이상 늘어나면서 미주 최대 한인은행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윌셔은행은 지난해 3분기까지 한인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 행진을 해와 눈길을 끌었으며 나라은행의 경우 순익은 약간 하락했지만 총자산과 예금, 대출에서 견실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신한과 우리 등 한국계 은행들은 예금과 대출, 순익에서 답보 또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순익이 지난 2008년의 59만달러에서 지난해 -5,838만달러라는 기록적인 적자를 기록해 심각성을 드러냈다. 우리아메리카는 총자산과 예금, 대출 등이 지난 2008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순익이 지난 2008년 531만달러에서 2009년에는 -397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BNB 은행, 뱅크아시아나, 뉴뱅크 등도 자산이 20-40%대로 늘어나 비교적 건실한 경영 상태를 유지했다.지난해 뉴욕과 뉴저지, 펜실베니아지역의 SBA 융자 실적에서 미국 은행 전체에서 1위를 기록한 BNB 은행은 예금과 대출 등의 영업 실적은 좋았지만 전반적인 상업용부동산의 부진과 함께 500만달러 이상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다보니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의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서도 후발 주자인 뱅크아시아나와 뉴뱅크의 성장세는 눈부신 편이다. 이들은 자산과 예금 규모에서 40%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출 역시 꾸준히 늘리고 있다. 뱅크아시아는 순익이 여전히 마이너스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60% 이상 늘어나, 올해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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