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자동차 ‘굴욕’ 행진
2010-01-30 (토) 12:00:00
일본 자동차들의 굴욕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가속 페달의 결함으로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혼다자동차도 창문 스위치 결함 때문에, 전 세계에서 판매된 `피트(Fit)’ `재즈(Jazz)’, `시티(City)’ 모델 64만6,000대를 리콜한다고 29일 밝혔다.
혼다자동차 측은 미국에서 판매된 14만대를 포함해 북미, 중남미, 유럽,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판매된 문제의 모델들이 리콜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콜 결정은 창문을 조종하는 스위치의 결함을 고치기 위한 것으로, 운전석의 파워윈도우 스위치에 물이 스며들면서 합선으로 인해 차량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남아공에서 창문 스위치 결함으로 차량 화재가 발생해 2살배기 여아가 사망했으며 미국에서도 동일한 결함으로 2건의 차량화재가 발생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3건의 차량화재가 확인됐다.혼다자동차의 리콜은 2월 말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요타 자동차는 ‘페달이 제자리로 돌아오는데 문제가 있다’며 8개 차종 230만대를 리콜하고, 이 차종에 대한 판매와 생산을 일시 정지하기로 했다. 또 5개 차종의 109만대를 추가 리콜 조치했다.그러나 리콜에 따른 손실보다 일본 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입은 상처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앞으로의 자동차 시장 변동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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