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회, 자료 공개 등 안전문제 철저 조사 촉구
에이비스.허츠 등 대여업체 렌탈 목록서 삭제
도요타 자동차의 리콜(recall)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차량 가속페달 결함으로 최근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과 함께 생산중단 조치를 취한 도요타 자동차가 리콜 조치를 유럽과 중국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폴 놀라스코 도요타 대변인은 이날 유럽에서도 리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리콜 규모와 대상 차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약 200만대가 리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 600만대 가량이 리콜된 데 이어 유럽에서 200만대가 리콜될 경우 총 리콜 규모는 약 800만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 규모와 맞먹게 된다.
연방의회 차원에서도 도요타 차량의 안전 문제에 관심을 보이면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연방하원의 에너지상업위원회는 도요타와 연방교통안전국에 공문을 보내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차량 안전과 관련된 자료 및 정보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주 도요타는 가속 페달 결함을 이유로 미국에서 생산된 230만대 차량에 대해 리콜에 나섰다. 도요타는 지난해 11월에도 바닥 매트 결함을 이유로 420만대 규모의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요타는 리콜 조치에 의거, 딜러들에게 판매 중단을 요청했고 다음달 1일부터 한 주 동안 북미공장 5곳의 생산도 중단키로 했다.
리콜 대상이 된 차종은 2009~2010년형 Rav4, 코롤라, 매트릭스, 2008~2010년형 캠리, 2010년형 하이랜더, 2005~2010년형 아발론, 2007~2010년형 툰드라와 2008~2010년형 세쿼이아 등이다. 도요타는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도 리콜을 실시한 계획이다. 도요타 중국 품질제어센터는 이날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RAV4 모델 7만5,552대를 가속 페달 결함으로 리콜한다고 밝혔다. 포드 자동차도 도요타와 같은 가속 페달 부품을 사용한 소형 버스의 중국내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다. 문제의 가속 페달은 CTS사로부터 납품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요타와 같이 CTS 가속 페달을 사용해 중국에서 소형버스 ‘트랜짓 클래식’을 생산해온 포드 자동차도 이 버스의 생산과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한편 미국의 대표적인 차 대여업체인 에이비스와 허츠, 엔터프라이즈 홀딩스가 리콜 사태가 발생한 도요타 차량들을 렌탈 목록에서 삭제했다.
에이비스 버짓 그룹은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리콜 대상 도요타 차량 2만대를 대여 대상 목록에서 삭제했으며 헤르츠 코퍼레이션도 리콜 대상 차량을 일시적으로 목록에서 내린다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홀딩스도 도요타와 GM이 합작 생산한 폰티액 바이브 모델을 비롯한 리콜 대상 차량들을 대여 목록에서 삭제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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