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CHAM 세미나서 씨티그룹 부회장 전망 “연말 1050원”
올한해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씨티그룹의 부회장인 제프리 셰퍼 박사는 13일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 안명규)가 주최한 ‘미국 및 세계 경제와 환율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셰퍼 박사는 6월말쯤에는 달러 당 1,075원대, 그리고 연말에는 1,050원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도 원화가 달러에 강세를 보이겠지만 엔화와 유로화와 비교할 때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셰퍼 박사는 또 “역사적인 추이를 비춰볼 때 현재의 원화 환율은 여전히 한국의 경쟁력에 유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이같은 전망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1.9원 오른 1,12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중국의 긴축 정책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국내외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환율이 달러 당 1,100-1,110원대가 마지노선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 이상 떨어질 경우 당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8년 9월이후 처음이다.미국 주요 투자은행들도 올해 원/달러 환율이 달러 당 1,000원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환율이 1분기에 1,106원에서 2분기에 1,063원, 3분기 1,019원으로 떨어지다가 연말에는 달러 당 975원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1분기 1,100원에서 연말에는 1,000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HSBC는 연초 1,150원에서 연말에 1,075원으로, JP 모건은 1,130원에서 1,150원으로 연중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셰퍼 박사는 이날 세미나에서 미국 경제 성장률이 2.7%, 내년에는 3.9%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고, 한국은 각각 4.7%와 5%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주찬 기자>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가 주최한 미국 및 세계 경제와 환율 전망 세미나에서 제프리 셰퍼 박사가 올해 환율이 1,000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제공=KO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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