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으로 뻗어가는 한인 비즈니스 1. 호자 네일

2010-01-12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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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서 쌓은 기술 한국서도 인정”

▶ 취약한 기술.서비스 보완하면 충분히 승산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과 노하우를 한국 시장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한인 업체들이 계속 늘고 있다. 한국에 진출하는 대표적인 한인 업종은 네일과 부동산, 요식업체 등이다. 최근 한국에 진출한 업체들은 ‘시장이 넓다’는 말로 기대를 보이고 있다. 인구가 밀집돼 있기 때문에 운영하기에 따라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한인 비즈니스의 한국 시장 진출은 또다른 도전이다.

1. 호자 네일
“인조 손톱 분야의 기술력은 우리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실전 네일’로 널리 알려진 호자 네일(대표 박정호)은 올해 한국내 업소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2월 강남 압구정동에 대형 네일살롱과 재료상, 네일학원을 동시에 오픈한 호자 네일은 올해부터 서울 등 대도시에 소형, 중형 규모의 네일업소를 대거 설립할 계획이다.정식 인가를 받은 학원을 통해 기술을 무료로 가르치고, 업소를 설립한 뒤 호자네일이 생산하고 있는 네일 재료에 대한 판매망도 넓히는 방식이다. 이같은 방식은 호자 네일의 성장 과정과 유사하다.

지난 84년부터 네일업을 해온 박정호 대표는 지난 95년 호자 네일을, 97년에는 재료업체를 설립했다. 각 지역 요충지에 네일업소를 만든 뒤 어느 정도 셋업이 되면 새 업주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설립한 업체만 해도 300여개에 달한다.호자 네일은 그동안 뉴욕에서 쌓아온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한국시장에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박정호 대표는 “한국에서는 아직 인조손톱에 대한 기술과 서비스가 부족한 편”이라며 “한국에서 무료로 기술을 교육해 즉시 업소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술자를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에서는 인조손톱 분야에서도 기술과 서비스보다는 아트 분야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는 약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박 대표의 말이다.박 대표는 “기술자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한다.

한국의 네일 시장은 역사가 10여년에 불과하다. 미국에서 네일을 경험한 사람들이 한국에서 시작했지만 기술력과 서비스가 취약하다는 것.
박 대표는 “한국의 노동 인구가 충분한 만큼 이들에게 실전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교육해 이들이 미국 등 전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호자 네일은 뉴욕업스테이트에 생산공장을 두고, 인조손톱에 필요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호자 네일이 만든 큐라릭과 뉴욕젤은 뉴욕 일원의 네일업소에서 대부분 취급하는 전문가용 제품으로 손꼽힌다.
박 대표는 “인조 손톱에 관한 한 우리의 기술력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미국에서 네일업계를 개척해왔듯이 이제는 한국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HSPAC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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