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채소값 ‘폭등’ 조짐

2010-01-0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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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등 원산지 한파 입하가격 오르고 품귀 현상

플로리다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미동부지역의 채소 가격이 폭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욕 뉴저지 일대 한인마트들이 플로리다주에서 들여오고 있는 채소들은 알타리 무, 부추, 배추, 총각무, 호박 등이 있으며, 플로리다의 한파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플로리다산 무 등이 2-3주후면 품귀현상을 빚을지도 모른다는 것.
현재 플로리다 지역은 이상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최저 기온이 화씨 34도를 기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눈까지 내렸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30도 이하의 추운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한인 마트의 한 관계자는 “땅이 얼면 무를 뽑는 즉시 무가 깨지므로 기온이 계속 떨어지면 조만간 무를 구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며 “지난주 무 한 박스에 9달러에 들여왔으나 이번 주는 14-15달러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뉴저지에서 나오는 무가 있지만 플로리다 무보다 품질이 떨어진다고 말했다.캘리포니아와 멕시코에서 들여오는 파 역시 가격이 인상됐다, 12월 말 15달러 전후에 들여오던 48단짜리 파 한 박스가 현재 22-23달러로 유통되고 있는 상태다.


아씨프라자의 한 관계자는 “보통 새해초에 히스패닉계 종업원들이 대부분 쉬고 추운 날씨도 계속되면서 농산물의 가격이 올랐다”이라며 “채소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설날까지 농산물의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릿지필드 한양마트의 한 관계자도 “뉴저지에서 생산되는 야채도 있고, 재고 물량이 있기 때문에 가격인상은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하지만 이대로 한파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가격인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USA 투데이를 포함한 외신들은 최근 플로리다에 불어닥친 한파로 오렌지농장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선물시장에서 오렌지 주스값이 강추위가 상륙한 후 최근 2년동안 최고수준인 4.3%까지 오른 상태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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