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세팅은 이렇게

음식 준비보다 경제적 출혈이 큰 곳이 바로 테이블 세팅을 비롯한 파티 데코레이션. 이미 차이나 캐비닛과 창고에 각종 파티용품과 식기가 마사 스튜어트 부럽지 않게 준비돼 있는 이들이 아닌 이상 항상 손님 초대에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분야가 바로 장식과 세팅이다. 돼지저금통 출혈 없이 알뜰하면서도 안주인의 센스가 돋보이는 테이블 세팅법을 소개한다.

◇테마 컬러를 정하라=곰곰이 각종 파티경험을 떠올려 보길. 엄청 돈 들여 이것저것 장만해 테이블을 꾸미고 식탁 주변도 장식했지만 오히려 어수선해 보이기만 한 경험이 있을 터. 바로 이럴 때 문제는 컬러다. 테이블클로스, 꽃, 캔들, 냅킨 등 세팅과 데코레이션에 필요한 도구들의 컬러를 2~3가지 정도로 통일하면 특별히 비싼 테이블클로스나 식기가 아니더라도 마치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느낌을 줄 수 있다.





◇한 가지 컬러, 한 종류의 꽃으로 장식=좀 더 아름답게 해보겠다고 보통 꽃집에서 비싼 종류로여러 가지를 한데 섞어 다발을 만들어 장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보다는 카네이션이나 퍼피 같이 비싸지 않은 품종을 한 가지 색으로만 다발을 만들어 사는 게 가격이 더 저렴하고 꽃병에 꽂았을 때도 훨씬 보기 좋다.





◇집에 있는 것을 활용하라=캐비닛과 거라지, 침대 밑 등 집안 곳곳을 뒤져보면 의외로 럭서리한 파티용품을 발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선물로 받은 나무 촛대는 꽃 대신 센터피스로 사용할 수 있고, 예쁜 체크무늬 천이 씌워져 있는 작은 배스킷은 프렌치브레드 접시 대용으로, 평소 애지중지했던 난초 화분은 부페식 테이블에 얹어 장식용으로, 심지어 정원에 있는 작은 석고상도 테이블 옆 장식품으로 훌륭한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캔들을 적극 이용=각종 인테리어 잡지를 살펴보면
전문가들의 솜씨에서 공통점은 바로 조명에 있다. 싼 꼬마 캔들을 벌크로 구입 파티 테이블과 거실 곳곳에 늘어 놓으면 특별한 장식이 없어도 초대 손님들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파티의 경험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이에 어울리는 음악도 잊지 말자.




#음료준비 이렇게

칵테일파티의 주인공은 당연하게도 음료다. 와인과 칵테일을 위시로 가는 한해를 아쉬워하며 끊임없이 밤이 맞도록 무언가를 마시게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찌 보면 칵테일파티는 안주나 스낵보다도 음료 준비에 더 신경 써야 한다.
　

◇계산기를 준비하자=너무 거창한 말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손님 수를 알면 몇 병의 술을 준비해야 하는지 계산이 나온다. 예를 들어 와인의 경우 병 당 5잔 정도, 샴페인은 대략 병당 6잔을 따를 수 있다. 그리고 1리터짜리 병에 든 보드카나 그 외 주류로는 22잔의 칵테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리고 다음으로 1인당 마시는 음료의 양인데 대략 첫 한 시간에선 1인당 2잔을, 그 뒤로는 시간당 1잔 정도씩 마신다고 계산하면 된다. 이렇게 대략의 계산이 서면 필요한 음료의 양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벌크로 사라=물론 다양한 주종을 준비해 놓고 손님을 맞으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그 날에 어울리는 주종 2가지 종류만 준비해도 충분하다. 이렇게 주종을 결정했으면 다음엔 이를 벌크로 구매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리커스토어와 와인 셀러들은 한 케이스 혹은 1/2케이스를 사가는 고객들에게는 할인혜택을 주므로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또 코스코나 샘스클럽 등에서도 맥주 또는 와인을 벌크로 사면 소매점보다 훨씬 더 좋은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글라스웨어 렌탈 고려할만=파티를 계획하면 식기는 문제가 아닌데 결국은 와인 잔을 비롯한 컵과 잔이 가장 큰 고민이다. 왜냐하면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따로 준비하는 경우 적어도 1인당 와인 잔만도 2개씩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손님 규모가 제법 크다면 이럴 땐 글라스웨어 렌탈을 고려해 볼만 하다. 보통 파티웨어 렌탈 서비스 업체 등에 서비스를 의뢰할 수 있는데 잔 1개당 45센트 정도로 만약 20명의 손님을 치른다면 18~27달러 정도를 예상하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