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 DVD

2009-12-04 (금)
크게 작게
# 크리스마스 이야기 (A Christmas Tale)

분해된 뷔야르 가족의 기둥인 어머니(카트린 드뇌브)가 가족의 일원으로부터 골수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된 뒤 온 가족이 모여 들면서 일어나는 감정적으로 위태위태한 여러 가지 경험들을 아기자기하고 매력적이요 말 많고 또 우습고 달콤하고 쌉싸래하게 그린 프랑스 드라마. 음악과 시와 영화 속 영화와 갑작스런 슬랩스틱 코미디 그리고 어릴 때의 짝사랑과 맹목적인 한 등을 즐겁고도 우울하게 그린 마법적인 영화다. Criterion. 40달러.

HSPACE=5



# 베티 블루 (Betty Blue)

1986년에 나온 집념적인 사랑과 그로 인한 자기 파괴를 뜨겁고 따갑도록 아름답고 또 고혹적으로 그린 컬트무비의 디렉터스 컷. 작가 지망생으로 해변의 방갈로에 살면서 잡역부로 일하는 조르그 앞에 어느 날 야수처럼 본능적이요 파격적으로 아름답고 섹시한 베티(베아트리스 달)가 나타나면서 조르그의 삶은 뿌리째 뽑혀진다. 둘은 이때부터 짐승과도 같은 사랑을 즐기는데 베티의 정신상태가 날로 악화하면서 조르그는 베티를 어떻게 해서라도 위로하고 또 악몽과 환상에서 구원하려고 애쓰나 베티의 상태는 최악의 지경에 이르면서 끔찍한 자해행위를 한다. ‘미친 사랑’에 관한 육필혈서와도 같은 자극적인 영화다. Cinema Libre. 25달러.

# 이스터 (The Ister)

독일의 철학자 마틴 하이데거의 사상과 서양사의 원류를 살펴본 시각적으로 또 지적으로 도전적인 작품. 1942년 하이데거가 독일 시인 프리드릭 횔데를린이 쓴 시 ‘이스터’(그리스어로 다뉴브강)에 관해 한 일련의 강의로부터 시작된다. 시는 이 강에 바치는 송가이자 고대문명이 유럽의 문화에 미치는 계속되는 영향에 관한 탐구이다. 여기서 시작된 영화는 이어 루마니아의 다뉴브강으로부터 시작해 독일의 블랙 포레스트까지 3명의 철학자와 1명의 영화인과 함께 여행을 하면서 하이데거의 강연의 뜻을 알아본다. 철학자는 버나드 스티글러, 장-뤽 낭시, 필립 라쿠-라바르트이고 영화인은 한스-위르겐 지버버그. Icarus. 30달러.

HSPACE=5



# 터미네이터 샐베이션(Terminator Salvation)

기계인간들인 터미네이터가 지배하는 지구 종말 후의 세상. 살아남은 인간들의 리더인 존 카너(크리스천 베일)가 지하의 저항세력을 규합해 인간을 완전히 멸살시키려는 스카이네트의 계획을 분쇄할 작전을 짠다. 한편 과거로부터 정체가 의문에 싸인 마커스가 나타나 존에게 인류의 미래를 결정할 불가능한 선택을 하라고 도전하면서 둘은 함께 적의 소굴로 들어간다. PG-13. WHV. 29달러.


# 사자굴 (Lion’s Den)

애인을 살해해 교도소에 수감된 줄리아가 옥중에서 아들을 낳는다. 줄리아의 감방 동료인 마르타는 줄리아에게 아기 엄마 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반면 줄리아의 어머니는 아기를 자유로운 세상에서 키워야 한다며 아기를 줄리아로부터 빼앗으려고 한다. Strand. 28달러.

HSPACE=5



# 모나코에서 온 여인(The Girl from Monaco)

신경과민증자인 유능한 변호사가 모나코로 악명 높은 범죄자를 변호하러 갔다가 일 대신 아름다운 악녀에게 빠져 삶이 엉망진창이 된다. 그를 여자로부터 구해줄 자는 과연 그의 질투심 많은 바디가드일까 아닐까. 프랑스 영화. R. Magnolia. 27달러.

# 세상에서 최고의 아버지(World’s Greatest Dad)

사회 부적응자인 아들과 둘이 사는 작가 지망생인 랜스(로빈 윌리엄스)는 고교 시선생. 그런데 아들이 괴이한 사고로 사망하면서 랜스에게 부와 명성과 인기를 한꺼번에 가져다 줄 기회가 생긴다. 문제는 그 방법. R. Magnolia. 27달러.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